‘독도의 날’ 23주년
우리나라의 동쪽 끝이자 시작인 독도.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정된 ‘독도의 날’은 올해 10월 25일 23주년을 맞는다. 독도를 둘러싼 우리나라와 일본의 분쟁은 오랫동안 지속돼 오고 있다. 양국 모두 기나긴 시간 동안 이 섬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은 그만큼 독도가 가치 있는 섬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그러나 <동국문헌비고>와 <세종실록지리지>와 같은 고대문서에서도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명시하고 있고, 현재 독도에 우리나라 국민과 경비대가 거주하고 있는 것을 보아 독도의 실질적 영유권은 대한민국이 소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독도의 날은 왜 10월 25일일까?
1900년 10월 25일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가 체결됐다. 이 날짜를 기념하기 위해 민간 단체 독도 수호대가 2000년 독도의 날을 10월 25일로 지정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5년 뒤인 2005년부터 독도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한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그렇게 2008년 대한민국의 공식적인 독도의 날이 선포된 것이다. 실제로 현재 독도에는 ‘대한민국 동쪽 땅끝’이라는 표지 석이 놓여 있어,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재차 명시하고 있다.
독도에 서식하는 세계문화유산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된 독도에는 수많은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는 독도를 둘러싼 분쟁이 치열한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멸종위기 보물창고’라고 불리기도 하는 독도에서는 약 19개의 멸종 위기종을 포함한 생물 2천 46종이 확인되었다. 그 예시로는 매, 물 수리, 뿔쇠오리, 흑 비둘기, 검은 머리 촉새 등이 있다. 득도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강치 역시 독도의 생물로 약 40년 전 이미 멸종된 생물에 해당한다.
독도에는 멸종위기 생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원 역시 분포하고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독도의 자원으로는 불타는 얼음, ‘메탄하이드레이트’가 있다. 실제로 2007년 6월에 실행된 한국 가스 하이드레이트 개발 사업단의 시험시추에 따르면 독도가 분포하고 있는 동해의 ‘메탄하이드레이트’ 매장량은 약 6억 톤으로 추산되었다. 독도는 해저 약 2,000m에서 솟은 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화산섬이기 때문에 현무암 및 조면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독도를 이루는 화산체는 굉장히 거대하지만, 그 중 일부만 해수면 위로 모습을 보여 현재의 서도, 동도가 됐다.
독도를 향한 관심
현재 독도에 거주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은 독도 경비대원 20명, 등대관리원 3명, 독도 관리 사무소 직원 2명으로 총 26명으로 추산된다. 그리고 2005년부터 현재까지 독도에 방문한 우리나라 국민은 약 300만 명이라고 한다. 비록 현재 독도의 영유권은 대한민국이 소유하고 있지만 여전한 분쟁지역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주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독도 공모전이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학생기자 조영지(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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