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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 유튜버 리즈치 3년만에 컴백… '김치’ 논란 장본인

[2024-11-15, 08:10:52]
[사진 출처=봉면신문(封面新闻)]
[사진 출처=봉면신문(封面新闻)]

김치를 ‘중국 음식’으로 표기해 논란이 되었던 중국 최대 유튜버인 리즈치(李子柒)가 3년 만에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했다. 오랫동안 그녀의 컴백을 기다린 팬들이 많은 만큼 첫 영상 공개 30분 만에 조회수가 100만 뷰를 넘어섰다.


13일 봉면신문(封面新闻)에 KEFMAUS 12일 오후 4시 30분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抖音) 리즈치 공식 계정이 3년 만에 업데이트가 되었다.


“할머니, 옷장이 벌어졌어요”라는 말로 시작한 리즈치의 복귀 첫 영상은 할머니의 오래된 옷장을 리폼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영상 속에서 리즈치는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인 청두 칠공예 전수자를 따라 낡은 옷장을 칠기로 재탄생시켜 할머니에게 선물한다. 이 작업은 무려 6개월에 걸쳐 진행되었고 완성된 작품은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매력을 자아내면서 중국 전통 기술의 고전미를 더했다.


해당 영상은 게시된 지 30분 만에 도우인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고 ‘리즈치가 돌아왔다’는 주제는 도우인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30분 후 두 번째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영상에서 나무를 나르고 대나무 벽을 세우고, 못을 박고 지붕을 덮어가며 폐허가 된 닭장을 한 단계씩 리모델링하며 ‘숲속 의상실’로 탈바꿈시켰다. 이 과정을 통해 리즈치식의 삶의 미학을 한 번 더 전했다.


오랫동안 그녀를 기다려온 팬들은 “오랜만이다. 환영한다”, “독창적인 영상 스타일과 깊은 문화적 내포로 중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라며 실시간으로 반겼다.
무형문화유산은 리즈치가 줄곧 주목해 온 주요 분야다. 공식 활동을 중단한 기간에도 지난 3월 목활자 인쇄 전수자에게 사사하며 관련 기술을 배웠다. 이전에도 수수 공예를 배우고, 전통 방식으로 간장과 소금을 만드는 영상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2019년 8월 청두 무형문화유산 홍보대사로 위촉되었고 2022년 6월에는 ‘2021년 중국 무형문화 연간 인물’로 선정되었다.


리즈치는 지난 2021년 1월 9일 배추에 빨간 양념을 만드는 영상을 올리면서 설명란이 ‘중국 전통요리’, ‘중국요리’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이 된 바 있다.


2024년 11월 13일 기준 리즈치의 유튜브 계정 구독자 수는 2010만 명,웨이보 2574만 명, 더우인 4715만 명, 콰이셔우 918만, 샤오홍슈 325만 명, B잔 755만 명으로 약 1억 1300만 명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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