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치처즈지아(汽车之家)] |
|
지난해 중국 신재생에너지 승용차 국내 소매량이 전년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089만 9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이날 중국 자동차유통협회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가 발표한 전국 승용차 시장 분석 예측을 인용해 지난해 연간 신에너지차 소매 침투율이 47.6%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중국 국내 승용차 누적 소매량은 2289만 대로 전년 대비 5.5% 성장률에 그쳤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침체 양상을 보였으나 하반기 중앙정부의 ‘이구환신(以旧换新)’ 보조금 정책과 각 지방정부의 교체 보조금 지원에 힘입어 연간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4월 중국 상무부, 재정부 등 부처는 ‘자동차 이구환신 보조금 시행 세칙’을 발표해 승용차 폐차 및 교체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해 8월 상무부 등은 해당 보조금 지원 규모를 추가 확대했다.
승용차 교체 보조금은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에 집중됐다. 그 결과 지난해 하반기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 자동차 소비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실제 지난해 7~11월 신에너지 자동차 소매 침투율은 5개월 연속 50%를 웃돌았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대폭 둔화됐다. 승용차연합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승용차 수출량은 480만 대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나 성장률은 37%포인트 둔화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수출 성장률은 8%에 그쳤다.
이는 EU의 반보조금 관세, 국내 경쟁의 해외 확대 등 불리한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취동수(崔东树) 승용차연합회 사무총장은 9일 열린 간담회에서 내년 자동차 수출 성장률은 약 10%로 전망되며 이중 순수전기차 수출 성장은 제로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1~11월 중국의 순수 전기차 수출량은 89만 4000대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한편,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는 내년 중국 국내 자동차 소매량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2340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중 신에너지 승용차 소매량은 1330만 대로 전년 대비 20% 성장, 국내 소매 침투율이 57%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