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꽁꽁’ 강추위에 즐기는 따뜻한 전시 산책

[2025-02-09, 06:13:29]
입춘(立春)이 무색하게 으슬으슬 뼈를 스미는 추위가 상하이를 덮쳤다. 모처럼 걷고 싶어도 추위에 저절로 움츠러드는 어깨에 섣불리 발이 떨어지지 않는 요즘. 예술의 향기 그윽한 전시 산책에 귀가 솔깃하다. 따뜻한 예술적 감동을 선사할 2월의 상하이 전시를 상하이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상하이룩(ShanghaiLOOK)이 소개했다.

인상·파티, POLA 미술관 소장품 인상파 예술대전
印象·派对, POLA美术馆藏印象派艺术大展


The Capitol-Rose Symphony, Claude Monet (1840-1926), 1900丨
Oil on canvas丨Collection of POLA Art Museum

Bridge over the Glaze on the Gueira Canal, Vincent van Gogh (1853-1890)
1888 丨Oil on canvas 丨POLA Art Museum Collection

Woman with Scarf, Henri Matisse (1869-1954)
1936 丨Oil on canvas丨Collection of POLA Art Museum

상하이박물관의 신년 기획전 ‘인상·파티’는 일본 폴라미술관의 첫 번째 대규모 해외 전시로 모네, 르누아르, 세잔, 반 고흐, 고갱부터 마티스, 피카소에 이르기까지 30여 명의 거장 작품 약 70점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전시는 빛과 자연을 중심으로 ‘아이스 브레이크 게임(破冰游戏)’, ‘플로어 중앙(舞池中央)’, ‘눈부시게 빛나는 불꽃(烟火辉映)’, ‘밤을 내리쬐는 네온(霓虹照夜)’, ‘폴리포니의 울림(复调回响)’, ‘여흥 파티(余兴派对)’ 등 여섯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각 구역은 순간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인상파 예술을 생동적으로 나타내며 야수파, 입체파, 현대 예술에 계승된 인상파의 혁신을 탐구한다.

· ~2025.4.21.
· 10:00~18:00
· 浦东新区世纪大道1952号 上海博物馆东馆 第二、三特展厅
· 80元

상하이: 사진의 도시 1910s~2020s
上海:摄影之都 1910年代—2020年代




陆元敏,苏州河系列,1990年代

沈浩鹏,上海/沙美大楼,2021年

상하이의 성장 과정에 사진은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켰다. ‘상하이: 사진의 도시 1910년대~2020년대’ 전시는 상하이에서 오랜 기간 거주한 35명의 사진작가, 예술가 작품 268점과 80여 점의 자료 및 전시품을 통해 ‘상하이’와 ‘사진’이 지난 100여 년간 변모해 온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선형 구조로 전개되는 전시는 ‘빛과 그림자의 선구자’, ‘기록의 입장’, ‘다양한 표현’, ‘특별 전시’ 네 개의 섹션에서 강과 하천이 마주하는 번영의 시간부터 도시 재건의 허구적 풍경을 보여준다. 관객은 이를 통해 지난 한 세기 동안 상하이의 다채로운 변천 과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실험 관람(观看实验)’ 구역은 전통적 관람 방식을 뒤집는다. 예술가 랴오이쥔(廖逸君)의 작품은 카메라 렌즈를 관람객에 돌려 관람객이 응시하는 입장에서 응시 당하는 존재로 느끼게끔 해 전시에 무한한 상상력을 더한다.

· ~2025.5.5
· 10:00~18:00
· 黄浦区威海路48号5-6F 上海民生现代美术馆
· 60元

친밀한 오드리 헵번
亲密的奥黛丽·赫本







많은 이들의 기억 속 우아한 삶, 영원한 정신적 지주로 남아있는 오드리 헵번의 대형 전시가 와이탄 중앙광장의 연간 기획전으로 선정됐다. 이번 전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헵번의 회고전으로 12개 섹션에서 1200점의 진귀한 전시품을 통해 오드리 헵번의 특별한 삶의 여정을 그린다.
전시는 발레, 영화, 가족, 패션, 자선 사업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눈부신 행보를 보인 헵번의 삶을 진솔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스크린 바깥에서도 여전히 여주인공으로 활약한 헵번의 진실하고도 생동감 넘치는 면모를 전시는 여러 공간에 걸쳐 보여주고 있다. 전시 마지막 구역인 ‘영화관’에서는 사람들 기억 속에 각인된 오드리 헵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하나하나 상영해 헵번을 기리는 관람객에게 뜻밖의 감동을 선사한다.

· ~2025.4.8
· 10:00~22:00
· 黄浦区南京东路179号‌‌ 上海外滩中央广场
· 69元

우연한 만남-베스 앤더슨 미학 사진전
偶遇-韦斯·安德森 美学摄影展





무수한 영화 팬과 사진 애호가들에게 베스 앤더슨은 레트로 스타일의 색감과 철저한 대칭 구도로 하나의 독특한 스타일로 대표한다고 평가된다. 상하이 푸싱예술센터에서 열리는 ‘우연한 만남-베스 앤더슨’ 미학 사진전은 앤더슨 감독이 인정한 300여 점의 사진 작품을 선보이며 몽환적인 ‘앤더슨 세계관’을 재현해낸다.
전시는 다양한 미디어 형식과 영화 미학, 사진 예술, 공간 디자인 등이 결합한 12개 테마 구역으로 나뉜다. 모든 전시 구역은 베스 앤더슨의 영화 장면을 재구성해 관람객에게 친숙함을 선사한다. 각 전시관은 여행 속 정거장 분위기를 풍긴다. 관람객은 베스 앤더슨의 사진에서 중국 홍콩의 레인보우 빌리지, 런던의 패딩턴 역, 일본의 신칸센 등 세계 각 지역의 건축을 엿볼 수 있다. 중국 특별전으로 선보인 X 전시 구역은 ‘베스 앤더슨식 미학’이 돋보이는 중국 요소 작품을 모아 놓았다. 전시품들은 고전 중국 정원의 대칭적 아름다움과 현대 건축의 기하학적인 형태를 잘 나타낸다.

· ~2025.3.16
· 10:00~20:00
· 黄浦区中山东二路600号‌‌ 复星艺术中心2F&3F
· 100元

암탉의 알
母鸡下蛋








 

‘암탉의 알’은 예술은 반드시 창조되어야 한다는 본질을 암시하는 통속적인 비유로 수탉이 없어도 알을 낳을 수 있는 암탉과 같이 예술 또한 시대와 환경과 상관없이 싹을 틔울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함축한다. 30여 명의 예술가 작품을 한데 모은 ‘암탉의 달’ 전시는 예술가의 손에서 태어난 ‘알’의 창조와 변화라는 순환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특별한 인터랙티브 공간도 마련되었다. 관람객이 상자 속에서 번호를 뽑으면 그 번호가 적 진짜 달걀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만약 ‘달걀은 둥글다’는 문구가 적힌 번호표를 뽑는다면 예술가들이 만든 달걀 설치 작품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된다. 

· ~2025.2.23
· 11:00~19:00
· 徐汇区西岸瑞宁路288号4幢‌‌ 香格纳画廊西岸中环 B1&1F
· 무료

느린 귀향
缓慢的归乡






시그마(SIGMA) 쇼룸이 화도(花道) 예술가 우에노 유우지, 영상 예술가 주민(朱敏)과 손을 잡고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귀향’을 주제로 영상과 화도의 경계를 넘나들며 빛과 그림자, 설치물의 대화를 통해 소속감의 내재적 의미를 되새긴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눈을 사로잡는 ‘고목’은 세계적인 화도 예술가 우에노 유우지의 작품이다. 옆으로 누워 뿌리를 바깥으로 향하고 있는 고목의 모습은 한때 고목의 왕성했던 생명력을 뿜어낸다. 이 밖에 산과 들의 푸르름, 빠르게 스쳐가는 그림자, 손에서 떨어지는 고목의 가지, 물 위에 유유히 떠 있는 꽃잎 등 우에노 유우지가 항저우에서 재료를 수집하는 순간을 담은 사진도 전시 중 특별한 ‘멈춤’의 미학을 선사한다.

· ~2025.3.2
· 10:00~21:00
· 长宁区番禺路222弄上生新所二期16号楼102室 SIGMA SHOWROOM 适马展厅
· 무료

천원춘 개인전, Why Not Make a bet?
陈问村:为何不D一把?


陈问村《即将售罄》,2024,布上油画,200(H)x250cm

陈问村《向后理解,向前生活》
2024,布上油画,180(H)x120cm


샹거나(香格纳, ShanghART) 갤러리 쑤허(苏河) 공간에서 열리는 천원춘(陈问村) 개인전은 텍스트와 슬로건을 활용한 회화 신작이 돋보인다. 선명한 색감과 눈을 사로잡는 글자체는 천원춘 회화 특유의 개인적 시각 특징을 잘 드러낸다. 그의 작품 속 문자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구로 강렬한 상황적, 정서적 색채를 드러낸다. 이들 문구는 기존 언어 환경 속에서 벗어나 모호한 새로운 문화적 의미로 재해석된다.

· ~2025.2.24
· 11:30~18:00
· 静安区文安路30号苏河皓司204 香格纳画廊(苏河)
· 무료

진양핑, In the Deep Woods Where Unkown
金陽平:林深不知


花屏 / Snow Dot Screen
布面丙烯 / Acrylic on canvas,50×60CM×4 2005

镜之城 / The City of Mirrors
木板绘画 / Painting on wooden boards,detail 2024

예술가 진양핑의 최신 개인전 ‘알 수 없는 깊은 숲에서’는 구상 서사 이미지와 추상적 언어 풍경을 담고 있는 16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진양핑에게 ‘풍경’은 하나의 표상과 통로일 뿐, 서사는 표상 아래 숨겨져 있다. 관람객은 전시 중 그의 예술 작품 속에 몰입되어 ‘알 수 없는 깊은 숲’에 와 있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전시는 자연의 경계에서 관람객 스스로 탐색하고 깨달음을 얻게 한다.

· ~2025.2.23
· 10:00~17:00
· 浦东新区富城路99号‌‌ 震旦美术馆
· 60元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8조 들여 대..
  2. 中 디지털 제품 ‘15%’ 국가 보조..
  3. 화웨이·텐센트·아마존 등 줄줄이 '딥..
  4. ‘大S’ 서희원 사인, 폐렴 아닌 ‘..
  5. 전 세계 홀린 딥시크, 2억 연봉 제..
  6. 스타벅스, 中 매출 1% 성장…동일..
  7. 中 춘절 국내 여행객 5억명…소비 작..
  8. 이케아 쉬후이점, 리뉴얼로 두 달간..
  9. 각국 차단 확산 속 화웨이, 핵심 플..
  10. 中 춘절 박스오피스 1조 9000억…..

경제

  1.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8조 들여 대..
  2. 中 디지털 제품 ‘15%’ 국가 보조..
  3. 화웨이·텐센트·아마존 등 줄줄이 '딥..
  4. 전 세계 홀린 딥시크, 2억 연봉 제..
  5. 스타벅스, 中 매출 1% 성장…동일..
  6. 中 춘절 국내 여행객 5억명…소비 작..
  7. 이케아 쉬후이점, 리뉴얼로 두 달간..
  8. 각국 차단 확산 속 화웨이, 핵심 플..
  9. 中 춘절 박스오피스 1조 9000억…..
  10. 더우인, 춘절 공동구매 1.5배 ‘쑥..

사회

문화

  1. 을사년, 상하이 춘절 등불축제 다 모..
  2. ‘大S’ 서희원 사인, 폐렴 아닌 ‘..

오피니언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