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인, 춘절 공동구매 1.5배 ‘쑥’…전자제품 교체 소비도 급증

[2025-02-07, 08:07:10]

[사진 출처=더우인 생활 서비스 2025 춘절 소비 보고서]

올해 춘절 공동구매, 전자제품 교체 주문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틱톡 중국 버전인 더우인(抖音) 생활 서비스가 발표한 ‘2025 춘절 소비 데이터 보고서’를 인용해 춘절 기간(1월 28일~2월 3일) 소비 수요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더우인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춘절 기간 플랫폼 내 음식, 관광, 레저 관련 공동구매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급증했다. 이중 더우인 라이브 방송 콘텐츠가 주도한 공동구매 주문량은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우인은 올해 춘절 연휴 ‘명절 관광’과 ‘고향 가족 방문’이 소비를 주도한 가운데 무형문화재 관광, 옛 도시 관광, 빙설(冰雪) 관광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휴 기간 전국 문화 관광 관련 공동구매 주문량은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7일부터 2월 3일까지 더우인 플랫폼에서 스키장 공동구매 주문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182% 급증했고 관광지 통합 입장권, 숙소 주문량도 각각 58%, 48% 증가했다.

이 밖에 주얼리, 영화, 지방 특산품 등 소비도 각각 180%, 71%,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적극적인 ‘이구환신(以旧换新, 노후 제품 교체)’ 지원 정책에 힘입어 춘절 연휴 기간 가전, 전자제품 교체 소비도 크게 늘었다. 중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 쑤닝이거우(苏宁易购)가 4일 발표한 춘절 소비 빅데이터에 따르면, 연휴 기간 이구환신 소비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국 매장 방문객 수가 전년도 동기 대비 80% 증가했고 신제품 교체 주문량은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TV, 스마트 청소 가전, 최신 디지털 제품 등의 판매량이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가 보조금 지원 품목에 해당하는 에어컨, 냉장고, TV, 세탁기 등 4대 가전 품목의 주문량은 전년 대비 98% 급증했고 스마트폰 교체 판매량도 89% 늘었다.

쑤닝이거우의 노후 제품 교체 주문량이 급증한 것은 국가 보조금 지원 정책, 친환경 에너지 절약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 덕분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소비자들의 환경 보호 의식 증대와 이구환신 모델이 향후 가전 유통업계에 중요한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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