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7월 달 신규대출이 6월 대비 80% 정도로 급감했다.
11일 每日经济新闻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7월 달 신규대출이 3559억위엔으로 전달대비 1조 5300위엔에 비해 80% 가까이 줄었다고 발표했다.
신규대출이 실물 경제가 아닌 증시와 부동산으로 유입되면서 자산 거품을 조성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 되면서 시장에서는 신규대출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증시나 부동산업계는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
중국 금융기관들의 7월말 위엔화 대출잔액은 1년 전보다 33.9% 늘어나 6월 증가율 34.4%에서 약간 위축됐다.
같은 달 총통화(M2)는 57조3천만위엔으로 전년 대비 28.4% 증가, 증가율은 전월 28.8%에서 소폭 둔화됐다.
6월 M2 공급 증가율이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자금지표인 협의통화(M1) 잔액은 작년 동기보다 26.4% 늘어나 전월 24.8%에서 증가속도가 빨라졌다.
올 들어 대출 증가에 따른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증시는 80% 가량 올랐고, 7월 통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도 전국 70개 주요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이 동기대비 1% 정도 올랐다.
상승폭은 전달 대비 0.8%P, 전분기 대비 0.9%로 상승 추세를 타고 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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