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국의 자동차 시장도 큰 타격을 입었다.
8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보도에 따르면, 올 1월 승용차 판매량이 21.5% 감소한데 이어 2월에는 지난해 동기대비 80% 급감했다. 1~2월 누적 하락률은 41%로, 이같은 하락률은 20년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기업 및 판매상들의 업무 복귀가 늦어졌고 소비자들의 외출도 급감하면서 판매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지난 2월, 중국은 코로나 사태로 춘절 휴가가 연장된데다 역병사태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상치다중(上汽大众)의 경우 2월 자동차 판매가 1만대에 그치며 동기대비 90.1% 급감했고 상치퉁용(上汽通用)은 동기대비 92.2% 줄어든 7612대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매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일본차들도 2월 들어 판매량이 곤두박칠 쳤다. 도요타는 중국시장에서 2만 3800대를 판매하며 동기대비 70% 감소했고 혼다는 1만 1300대 판매에 그치며 동기대비 85.1% 감소했다.
판매량 급감은 합자브랜드뿐만 아니라 내자 브랜드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 내자 브랜드 자동차들이 59.2~92.9%의 매출감소를 나타냈다.
한편, 이같은 상황 속에서 중국 상무부는 자동차소비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고 각 지방정부들도 다양한 소비 진작 조치들을 내놓으며 소비를 독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기업들도 다양한 구매혜택을 출시하며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최근 캐딜락은 월 1999위안을 내면 자동차를 장기적으로 임대할 수 있는 임대서비스를 개시했고 베이징현대는 지정된 브랜드의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최고 3만 위안의 구매혜택을 주기로 했다.
한편, 국가적 차원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들로는 구매세 우대혜택, 중고차 거래세 인하 등 조치들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내에서는 3월부터는 사정이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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