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난산 연구진, 로봇 검체 채취 기술 개발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국면에 접어드는 반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중난산(钟南山)중국 공정원 원사가 새로운 관측을 내놨다.
최근 광동성 전염병 방역 전문가 포럼에 참석한 중 원사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은 최소 6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시점에서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역유입’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교류가 왕성한 광동성의 경우 출입국 검사와 같은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하고 해외 위험 국가에서 유입되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격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치료 방안(시행 제7버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에는 최소 2번의 핵산 양성 검사 결과가 필요하다. 또한 환자가 퇴원할 경우 총 3번의 핵산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비인두 부위의 검체 채취 방식은 가장 중요한 과정이지만 그 과정에서 의료진과 환자와의 접촉이 불가피하다는 위험성이 있다. 또한 검체 채취 의료진의 수준에 따라 가짜 양성 판단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료진과 환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샘플 상태를 보전하기 위해 중난산 원사팀과 중국과학원 선양 자동화 연구소 팀에서는 검체 채취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2개의 내시경과 무선 전송 장치 등으로 이뤄져 있어 원격 조정이 가능하며 비교적 빠르고 정확하게 검체를 채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28일 광저우 의과대학 부속 제1병원에서 테스트를 시작했고 현재까지 20명의 환자에 대해 80개의 검체를 채취한 상태다. 성공률은 95%로 출혈이나 부종 등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현재 실제 양성 확진자에 대해서도 도입해 나가는 상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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