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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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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중앙정치국은 9일 열린 회의에서 2025년 경제 작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 경제 정책의 기조를 경제 성장 안정화, 개혁 심화, 리스크 방지에 중점을 두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전했다.
1. 강력한 경제 성장 안정화
회의는 내년 경제 작업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거시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한 통화 완화정책을 시행하고 정책 도구를 개선, 파격적인 ‘역주기 조정(경제 성장 둔화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세금을 낮추고 통화정책을 완화해 경기 부양에 나섬)’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의 재정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통화정책은 적절히 완화하는 것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이 둔화되고 대외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내년 중국은 정세 변화에 맞춰 보다 강력한 역주기 조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소비 활성화, 투자 효율성 향상 및 전방위적 내수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소비 활성화와 내수 확대를 내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올해 대규모 소비 촉진 정책의 효과로 시장 소비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내년에도 이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이어질 전망이다.
2. 개혁 추진 가속화
회의는 경제 체제 개혁이 내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하며, 주요 개혁 조치의 구체적 실행을 요구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개혁 심화, 중국식 현대화를 위한 중공중앙 결정’에서 제시된 시장 진입 장벽 철폐, 공정 경쟁 촉진, 시장 경제 기초 제도 개선 등의 과제를 이어가는 것으로, 국가의 통일된 시장과 공정 경쟁을 방해하는 다양한 규정과 관행을 정리, 폐지하고 시장 경제의 기본 시스템을 개선한다.
이 같은 개혁은 중국의 시장 환경을 더욱 공정하고 활력 있게 만들고, 국가 경제 순환을 원활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 리스크 방지에 주력
현재 중국 경제는 국내외적으로 복잡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주요 경제국들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서는 한편, 보호무역주의와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경제 구조 조정 및 전환의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
회의는 이러한 상황에서 핵심 분야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시스템적 리스크를 방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의 안정을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시장 안정화’라는 표현은 내년에 이들 시장의 회복과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실행될 것을 예고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앙정치국 회의가 내년 중국 경제 작업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경제 성장 안정화, 개혁 심화, 리스크 방지는 중국이 직면한 대내외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중국은 이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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