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생으로 미국 LA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작가 유희진이 상하이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를 주제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0일까지 K11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개인전에서 작가는 자신의 추억이 담긴 신작 9점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제목처럼 호기심으로 하나 둘 모아둔 어린시절의 캐비닛을 어른이 되어 하나 둘씩 꺼내 보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그림일기 같은 작품을 그린 유희진 작가는 일상의 평범한 사물과 공간을 작가만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미국의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를 졸업한 작가는 그녀가 일기에 기록했던 일상의 순간들과 기억, 감정에서 영감을 받아 순간순간 떠오른 내면의 이미지를 캔버스 위에 재구성하는 독창적인 작업을 해오고 있다.
또한 작가는 생활하고 있는 미국 서부에서의 자연환경과 따스한 햇볕에서 영향을 받은 포근하고 선명한 색감으로 일상 속 풍경을 그려낸다. 그 위에 굵은 흰 선으로 그린 손이 유희진 작가의 시그니처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손은 작가 자신일 수도 있고, 작가의 그림일기를 읽고 있는 독자가 될 수도 있다. 이처럼 유희진은 개인의 과거 경험과 기억을 단순히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과 공감을 끌어내고 소통하고자 한다.
그녀는 최근까지 미국의 블룸앤포와 하프갤러리, 다국적 갤러리 알민레흐 등 여러 국가의 중요한 갤러리에서 전시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들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이 미술관,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페레즈 컬렉션, 마이애미 현대미술관, 마이애미 마르케즈 아트 프로젝트, 뉴욕 플래그 아트재단 등에 소장되어 있다.
유희진 작가 개인전
•2024.11.28.~12.20.(10:00-22:00)
•K11美术馆(黄浦区淮海中路300号B3)
고수미 기자
My Cabinet of Curiosity 86.3×81.2cm
Finding Beauty 86.3×81.2cm
The Shapes of Intimacy 121.9 x 116.8cm
Grabbing The Time 33 x30.4cm
Where Are You From 121.9 x 116.8cm
Tell Me about Your Dream 86.3×81.2cm
What’s Not Going To Change 25.4 x 22.8 cm
Personal Geography 33 x30.4cm
Meaning of Living 33 x30.4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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