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 전장 임정 사료진열관 재개관식 개최
장쑤성 전장(镇江)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료진열관이 지난 2년 간의 유지보수를 마치고 지난 10일(화) 재개관했다. 전장 임정 사료진열관 재개관식에는 김영준 상하이총영사, 전장시 부서기 및 외사판공실 주임 등 정부 관계자, 한은지 보훈영사, 화동연합회 김완수 회장, 조형무 수석부회장, 진강한국상(인)회 유재송 회장, 코트라 난징 무역관 김정태 관장, 화동연합회 박충훈 사무총장, 진강 한국교민 및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화동연합회 김완수 회장은 “사료진열관을 새로이 단장하여 재개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전장시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화동지역 교민들에게 적극 홍보해 많은 교민과 관광객들이 참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8.15 광복절 등 기념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장에서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 역사를 기리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중국 전장시는 2013년 5월 12일 전북 익산시와의 자매결연 15주년을 맞아 100만 위안의 예산을 들여 김구 선생이 중국인들에게 항일의식 고취를 위해 수 차례 강연했던 목원 소학교 자리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료전시관(镇江大韩民国临时政府史料陈列馆)>을 공식 개관하고 운영해 왔다.
장쑤성 전장시(镇江市)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일전쟁 직후 창사(长沙)로 옮겨 가기 전 1935.11~1937.11에 이르는 2년 동안 임시정부가 머물렀던 지역이다. 임시정부는 전장에서 한국국민당을 세우고 조직적인 독립운동을 하게 된다. 동시에 국무회의와 정무활동을 진행하며 다양한 항일 선전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독립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독자적인 독립운동 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이 시기에 김구, 이동녕, 이시영, 조성환, 송병조, 조완구, 차리석 등이 국민당의 지원 속에 전장을 거점으로 독립운동을 활발히 펼쳤다.
하지만 이러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중요한 소재지였던 전장은 상하이와 항저우에 비해 정부와 교민들의 관심에서 소외되어 왔기에 많은 안타까움이 있다.
이에 중국한국상회·한국인회 화동연합회(회장 김완수)는 올해 8월 15일 사료진열관에서 8.15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고 이를 계기로 교민 및 유학생들에게 전장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중요성과 독립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전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사료진열관이 지속적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재개관식을 마친 후 김영준 총영사, 화동연합회 김완수 회장 등 대표자들은 전장시 마밍룽(马明龙) 당서기와 면담과 오찬을 갖고, 전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료기념관이 재개관한 것에 대해 기쁨을 함께 하고, 전장시정부의 관심과 지원에 대해 감사 인사를를 전했다. 또한 한국과 전장시 간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상호간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전장시 부시장, 쉬신텐 전장시 유구구 당서기, 판다춘 전장시 상무국 국장, 루리린 전장시 외사판공실 주임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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