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열심히 배워 한국 기업에 취직하고 싶어요''
중한어언배훈중심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주춘광씨의 소망이다. 중한어언배훈중심에는 주춘광씨와 같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41명이 있다. 대부분 한국어를 배워 한국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다. 한국유학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도 유학 후 한국기업에 취업 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이들처럼 한국어를 배우는 중국 학생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또한 한국어를 새로 개설하는 대학이나 한국어 학원 또한 급속히 늘어 올해 상하이 화동지역의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복단대학교, 상해외국어대학교, 상해공상외국어대학, 상해비즈니스학원, 상해공상외국어학교, 양주대학교, 남경사범대학교, 소주대학교, 염성고등사범학교, 절강수인대학, 절강월수외국어대학, 소흥문리대학 등 16개 대학이며 이곳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은 2천 1백명(2006년 기준)이다. 학교와 별도로 사설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을 감안하면 상하이 화동지역에서만 5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학생들은 얼마나 될까.
올해 중국의 한국유학생 수는 5만4천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중국 교육부는 발표했다. 중국 전체 유학생 14만명 중 30%에 달하는 숫자로, 유학생 3명 중 1명은 한국 학생일정도로 중국 유학생 중 한국 유학생이 가장 많은 나라가 된 것이다. 또한 재한중국 유학생은 약 2만4천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54%를 점하며 각각 상대국의 유학인 유학생 수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 유학생 수는 연속 6년간 유학생 비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학부모와 학생의 중국 유학을 선호도를 반영하고 있다. (9면에 계속)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