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여름음악회’ 개관 오프닝 무대 장식세계 최대의 지하극장인 상하이문화광장(上海文化广场)이 4년여의 건설공사를 마치고 7월말에 개관된다.
6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문화광장은 신규 공사 점검에서 가장 어려운 관문으로 여겨지는 소방안전 검사를 통과해 7월 개관이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상하이문화광장은 건축면적이 6만 5,000㎡, 그 중 4개층인 5만 7,000㎡은 지하구조로 돼 있다. 개관 후 세계에서 지하 깊이가 가장 깊고 가장 많은 좌석을 보유한 최대 규모의 지하극장으로 거듭난다.
상하이문화광장은 지하극장 중 규모, 건축 소요시간이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지하공사가 높은 기술력을 요하고 시공난이도가 높은 것만큼 600개의 좌석을 보유한 캐나다 몬트리올극장은 7년만에 완공됐고 1700개 좌석을 보유한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지하극장은 장장 14년이 걸렸다. 이에 반해 상하이문화광장은 4년에 걸쳐 2011개 좌석을 보유한 지하극장을 건설했다.
극장은 또 웅장한 스케일에 걸맞은 안전장비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짧은 시간 내에 빠른 진화가 가능한 일명 ‘물대포’로 불리는 신형 진화장비를 장착하고 무대조명으로 인한 화재 방지를 위한 특수 방화벽을 설치, 지하 7.5m 깊이에 위치한 1층 극장을 비롯해 긴급 대피를 위한 비상탈출구는 물론, 이동 통로에는 매연 자동감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선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
극장측에 따르면, 화재 발생 시 8~10분만에 극장내 관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킬 수 있다.
상하이문화광장은 이달 31일 ‘상하이 여름음악회’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후 9월부터는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가질 계획이다.
주소: 上海市永嘉路36号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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