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기업 지정
난징(南京)시에 있는 금호타이어 공장이 환경오염기업으로 지정돼 생산중단 위기에 놓였다고 중국언론들이 보도했다.
난징시는 에너지절약과 오염물질 배출감소 등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고오염ㆍ고에너지 소비ㆍ고폐기물 배출ㆍ저효율ㆍ저생산성 등 이른바 ‘3고2저’기업 173곳을 선정해 생산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 가운데는 금호타이어 난징공장도 포함돼 있다. 난징공장은 화공품 환경 오염이 문제로 지적돼 대상기업에 이름이 올랐다.
이는 대상기업이 스스로 기한 내에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거나 이전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공장을 폐쇄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초 금호타이어는 난징시의 주거 상업단지 조성계획으로 인해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난징공장을 이전하겠다는 뜻을 시정부에 전달한 상태였다.
하지만 난징시는 이 과정에서 금호타이어를 환경오염지정 기업으로 선정해 발표했고 현지 언론들이 난징공장 생산이 중단됐다는 오보까지 내보내 금호타이어측을 곤혹케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난징시와 친환경 정책과 관련 이전 계획 내용을 협의 중"이라며 "이런 배경을 배제하고 해당 리스트에 금호타이어를 반영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난징시정부는 오는 2012년 말까지 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1년 만에 전체 생산라인을 옮긴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에 앞서 톈진(天津)공장 품질 위기, 장춘(长春)공장 근로자 파업 등 위기를 겪었으며 이번 난징공장 퇴출 위기까지 맞으며 악재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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