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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중국 연구진이 인간 전파 가능성이 있는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23일 왕이망(网易)이 보도했다.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광저우연구소, 광저우 의과대학, 광동성 과학원 등이 함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인 ‘HKU5-CoV-2’를 발견했다. 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Sars-CoV-2와 동일한 ACE2 수용체를 통해 인간에게 전파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 바이러스는 인간 ACE2수용체를 발현하는 세포뿐만 아니라 사람의 호흡기 및 장기 유사 조직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번 발견은 광동성과 광시성에 서식하는 박쥐류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높은 다양성과 종 간 전파 능력을 가진 바이러스 계열로 여러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로 여겨지고 있다.
기존에 알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코로나바이러스인 메르스가 대표적이고, 유전적 다양성이 높지만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될 가능성과 위험성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번 연구는 박쥐에서 새로운 HKU5-CoV-2 존재를 밝혀냈으며 독특한 인간 ACE2 수용체를 발현하고 종 간 감염 능력을 갖고 있음이 확인되어 전파 위험성을 시사하고 있다.
박쥐 바이러스 권위자로 알려진 스정리(石正丽) 연구팀이 발견한 것으로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생명 분야 권위지인 ‘셀(Cell)’에 게재되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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