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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외국, 일은 내 나라에서” 中 귀국 유학생 수 ‘사상 최고’

[2025-02-21, 13:53:31]

지난해 해외 유학 후 중국으로 돌아와 취업 활동을 하는 귀국 유학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80% 이상은 석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재신망(财新网)은 중국 채용 플랫폼 ‘즈롄자오핀(智联招聘)’이 최근 발표한 ‘2024 중국 해외 유학생 취업 조사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 귀국 후 취업을 원하는 졸업 예정 유학생 수가 전년도 동기 대비 19%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8년도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이는 중국 국내 정책 지원과 관련이 깊다고 진단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등 10개 부처가 공동 발표한 ‘유학생 인재 귀국 지원 강화에 대한 의견’ 시행으로 사회보험 혜택, 인재 평가 등 정책적 개선이 이뤄져 많은 유학생의 발길을 국내로 돌렸다는 분석이다.

유학 국가별로 보면, 아시아 국가 유학생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유학한 뒤 귀국한 구직자 수는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70.5%, 34.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유학이 유럽, 미국 등 서양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에 수준 높은 교육 경험, 광범위한 취업 전망의 이점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학력 분포로 보면, 유학생들은 전반적으로 고학력 특징을 보였다. 귀국 유학생 가운데 석사 비중이 79.3%로 가장 많았고 4년제 학부와 박사가 각각 18%, 2.7% 비중을 차지했다.

전공별로는 경영학, 금융학, 컴퓨터과학 및 기술이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상경계열의 인기는 여전히 높은 가운데 디지털 경제, 정보 기술 융합 가속화로 컴퓨터 관련 전공이 새로운 성장 분야로 떠오르는 추세다.

귀국 유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종으로는 IT, 전자상거래 업계가 지원율 8.4%로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항공우주, 인공지능(AI), 바이오제약 등 첨단 제조업 분야 지원자 수는 각각 37.9%, 29.5%, 2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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