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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품협회 ‘한식당 인증제’ 도입한다

[2025-02-25, 15:56:37] 상하이저널
한식당 경영자들 ‘상하이·화동 한식품협회’ 발대식 개최 
김국태 회장, 한식당 권익보호 등 4가지 추진과제 발표

   
[사진=2025 상하이·화동한식품협회 발대식]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으로 상하이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관광객들은 상하이 거리를 걷다 발견한 한글 간판 식당에 반가움은 잠시, 한식당 느낌을 낸 것 같은데 어딘가 어색한 분위기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시내뿐 아니라 상하이 한인타운 내 한식당도 정체 모를 음식 맛에 갸웃 해지기도 한다. 상하이·화동한식품협회는 무분별한 한식당 오픈으로 한식의 대외 이미지가 우려된다며 ‘한식당 인증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하이·화동한식품협회(이하 한식품협회)가 2025년 발대식을 갖고 한식당 권익보호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9일 인팅루 열린공간에서 한식품관련 식자재유통 및 한식당 운영 30여개 사 등 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임원진을 위촉하고 올해 중점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김국태 상하이 화동 한식품협회 신임 회장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한인타운 한식당들도 운영이 악화되고 있다. 협회는 올해 한인타운 상가 활성화를 위해 4가지 방향의 핵심 중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중 가장 급선무는 최근 무분별하게 오픈하고 문닫는 한식당이 늘면서 차별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회원사 권익 보호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2025 상하이·화동한식품협회 발대식 참석자]

한식품협회는 회원사 권익 보호 정책으로 먼저 ‘한식당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문화·한식재료와 전혀 무관한 업소가 한식당 간판을 거는 것은 한국인과 조선족의 한식당 경영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대외인지도 하락을 가져온다는 것. 한식품협회는 또한 한식 정체성 없이 오픈한 이들 한식당은 카피한 음식을 자본력으로 동원해 마케팅 홍보에 나서고 있어 중국인들에게 한식당에 대한 인식 오류를 줄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 

이에 한식품협회는 한식당 인증제도를 도입해 회원사에 ‘한식당(韩食堂)’ 스티커를 발부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인증 식당 홍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SNS 채널 개설을 지원하고, 각 상권별 특성을 살린 이벤트 행사 등을 개최해 중국인과 교민들이 자주 찾는 한인타운으로 가꾸는 것을 목표로 올해 한식품협회를 이끌 계획이다.

또한 회원사 권익 보호 정책 일환으로, 외부 배달 포장 봉투, 내부 음식 포장 용기 등 배달 포장 용기에 한식디자인을 입힐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한식 메뉴명을 중국인들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메뉴판 표기 표준화를 지원하겠다는 것. 

이 밖에도 상생 협력 모델 지원을 통해 한식당 공동 ‘소모품’ 등 공동구매 지원, 한국산 및 중국산 식자재 공동구매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내 유명 체인점 방문 교육과 강사 초빙을 통한 한식 교육 등을 강화하고, 한식당에 필요한 인력에 대한 구인/구직 지원도 주변 전문 학원·학교 등과 제휴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국태 회장은 “그동안의 경기침체가 한식품 업계에 많은 영향을 주었지만 협회는 한식품 업계가 활성화되고 많은 내외국인들이 한인타운에 와서 특별한 한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전개해 한식에 대한 인식개선과 세계화에 앞장설 것”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는 경기기불황으로 위축된 한식품 업계 경영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서비스 전문 홍진미 강사를 초청해 ‘한번 오신 고객을 또 오게 하는 마법의 서비스 비법’이라는 주제로 고객만족 경영과 한식당 서비스 마인드 교육 강연을 진행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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