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조선족노인협회 15주년 “행복한 여생, 즐거운 대잔치”

[2016-04-26, 16:25:45] 상하이저널

[독자투고]
상하이조선족노인협회 15주년
“행복한 여생, 즐거운 대잔치”



지난 24일(일) 상하이조선족노인협회 성립15주년 경축행사가 민항구 한 주점연회청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360여명이 참석한 이번 대잔치는 조정애 여사(노인협회 예술총감독)의 열정 넘치는 사회와 노인협회 김기복 회장의 연설로 시작했다. 김 회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친히 참석한 귀빈들에게 뜨거운 인사와 함께 “노인협회 15년 성장과 발전에 아낌없는 관심과 후원을 주신 분들과 단체들에 감사드리며, 향후 지속적인 성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또 전체 회원들이 합심해 우리 협회를 더욱 잘 꾸리자고 굳게 약속했다. 이어 조선족기업가협회 김민달 고문과 여러 단체 대표들도 이번 행사의 성공을 축하해주었다. 노인들이 여생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기를 축원하는 말씀을 전해 큰 감동을 주었다.

 

 

이어 조선족노인회 각 분회에서 몇 달간 정성껏 준비한 문예공연이 펼쳐졌다. 우리민족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예술 기량을 보여준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정말 화려했고 공연자들의 무대는 정말 젊은이들보다도 열정이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 초청가수-문예림양의 구성진 노래에 맞춰 많은 어르신들이 무대아래 위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몸은 비록 늙었어도 마음은 아직 늙지 않았어라!’ 75세 이상 노인들도 한 절목 표현했는데 언제나 젊게 살자는 마음 가짐과 만년을 즐겁게 보내려는 바람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 1960년대 상하이지식청년(지금은 모두 65세 전후 노인)들도 당년 조선족마을에서 우리 민족들과 함께 생활하며 쌓은 정을 잊지 못해 무대에 올라 그때 배운 춤을 추고 노래를 목청껏 불렀다.


점심 오찬식에는 김치, 찰떡에 시원한 막걸리 등 풍성한 민족음식을 드시며 즐겁게 이야기 꽃을 피우는 그 정경, 말 그대로 큰 잔치집 같은 뜨거운 분위기였다. 오후에는 9대 분회에서 표현한 장기자랑 프로와 행운 추첨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뜻깊은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전체 어르신들은 저마다 기분 좋고 감사한 마음을 금치 못했다.


이번 대잔치는 조선족노인협회가 주관하고, 민항구춘선문화예술교류센터, 상하이조선족기업가협회, 조선족족구협회, 한상하이협회, 무한해물구이음식점, 위레이국제, 이노치과, 임마누엘예술센터, 상하이지식청년, 진달래예술단, 좋은날웨딩기획, 부자아빠김치 등이 협찬, 후원했다.


필자는 전체 노인들의 마음을 담아 이번 행사를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주최측 유관인사들과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다.

 

김성춘(hdhyzmxx2014@163.com)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아줌마이야기] 나눔 2016.05.05
    기부, 기증, 헌신, 헌물 이런 종류의 단어들을 듣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하며 나하고는 거리가 있고 내가 시간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모든 면이 나아..
  • [아줌마이야기] 운동합시다! 2016.04.27
    첫째 아이가 6살이 되었을 때 집 근처에 있는 태권도장에 보내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도 한인타운엔 한국인 관장님이 직접 운영하는 태권도장이 몇 곳 있었기에 마음만..
  • [아줌마이야기] 우리말은 맛있다 2016.04.19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한국과 중국을 강타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잘생긴 송중기와 인형같은 송혜교의 꿈같은 연애이야기가 아줌마 마음을 강타한 것 같다. 갖가지..
  • [아줌마이야기] 입덧의 기억 hot 2016.04.14
    공교롭게도 세 아이의 생일이 모두 11월과 12월에 걸쳐 있다. 한국 학교에 입학을 하며 아차 싶었다. 특히나 우리 아이들은 말하기가 빠르지 않은 아이들이어서 초..
  • [아줌마이야기] ‘한국 가서 만나면 되지’ hot 2016.03.31
    타국에 살면서 반드시 익숙해져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그 몇 가지 중엔  ‘이별'이 포함될 것이다. 상하이에 살면서 시댁식구들과 친정식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4.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5.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6.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9.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10.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경제

  1.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2.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3.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4.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5.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6.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사회

  1.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2.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3.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4.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5.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6.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7.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2.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3.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4.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5.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3. [교육칼럼] ‘OLD TOEFL’과..
  4.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