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AI(인공지능)시대의 디자이너

[2016-06-24, 18:33:13] 상하이저널

디자인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능력은 창의성이다. 이 창의성은  하늘에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수 많은 디자인 작품을 학습하면서 그 능력이 증대한다. 훌륭한 디자이너는 수 많은 디자인 요소를 적절히 조합하여 적합한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 시장 수요를 만족시킨 사람들이다. 그들은 항상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자기 디자인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여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사람이다.

 

이세돌과 대결하여 이긴 알파고, 렘브란트 화풍을 학습하여 그대로 그려내는 AI에 디자인 학습을 시키면 왠만한 디자이너(?) 보다 더 좋은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경험으로 웬만한 디자이너가 되려면 디자인대학을 졸업 후 최소 5~10년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보는데, AI는 이런 수준을 불과 몇달만에 한다면, 과연 디자이너는 향후 어떻게 존속을 하여야하나?

인간 고유의 창의적 영역인 디자인에 과연 AI가 그럴수가 있나하고 애써 외면지만 분명 그런 시대가 올 것 이다.


그렇다면 디자이너는 AI하고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 할 것 같다.  AI는 짧은 시간에 스스로 학습을 하여 슈퍼스타 디자이너 능력을 가질 수 있다. 반면 디자인이 필요한 고객(인간)은 AI에게 디자인 주문하는 최적의 방법을 모를 것이다. 디자이너은 고객의 디자인주문서를 AI에게 잘 전달하여 좋은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한 능력이 될 것이다. 부하 직원을 잘 관리하여 성과를 내듯, AI를 잘 관리하여 최상의 결과물을 내는 것이 미래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미래는 상상이상 짧은 시간에 AI가 완성도 높은 디자인 결과물을 요술방망이 처럼 만들어 낼 것이다. 디자이너가 뭐 좀 하려면 이미 AI는 결과물을 내 놓고 있을 것이다. 인간 전유물인 창의력에서도 AI에겐 게임이 안된다. 디자이너는 AI가 한 여러 안 중 어떤 것이 좋은가를 골라, 고객이 최상의 선택 할 수 있도록 돕는 컨설턴트 일이 주가 될 것이다. 양복점에서 여러 스타일 중에서 가장 고객에게 적합한 것을 코디하여 주어 고객을 멋쟁이로 만들어주 듯 이것이 미래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코디 할 때 고객의 기분과 취향, 그리고 고객이 미처 생각치 못한 변수까지 감각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한다. 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한다. AI가 미처 학습 할 수 없는 영역까지 하여야 비로서 AI와 차별된다. 디자이너는 창의적 생산 작업에서 AI를 관리·운영 그리고 결과물을 선정, 조합하는 일이 중요하다.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좀 두뇌를 활용 하는 사람들은 준비를 하여야한다. 창의적인 영역은 인간 [절대영역]이었는데, AI시대엔 그런 말이 안 통 할 것이다. AI는 우리보다 훨씬 학습 능력이 뛰어나서 우리의 일자리를 가지고 갈 것이다. AI가 학습하기 어려운 인간 냄새가 나는 부분을 가려내는 혜안이 필요 하고, 나보다 더 학습능력이 출중한  AI를 어떻게 활용 할 지 고민하여야 한다.

 

上海交通大学 媒体与设计学院
工业设计系 教授 尹亨建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아줌마이야기] 타국 생활의 태도에 관하여 2016.06.15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의 일이다. 정말 열심히 공부해 보리라 다짐하며 야심차게 첫 등교를 했는데, 세 시간 동안 공부는커녕 짜증만 제대로 나..
  • [아줌마이야기] 드라마와 현실 사이 2016.06.07
    남편이 EMS로 한국에서 3개월 가량 체류하며 남은 옷 짐을 정리해 상하이 집으로 부쳤다. 세관에 묶였단다. 입던 옷들이라 아무렇지 않게 여겼는데 황당했다. 다행..
  • [아줌마이야기] 사진 속의 추억 2016.06.03
    [아줌마이야기]사진 속의 추억어느 날 저녁 아들이 책꽂이 한 구석 에서 앨범 한 권을 뽑아 들고 나에게 왔다. 아이들 어렸을 적 찍은 사진들 이었는데 나도 저런...
  • [아줌마이야기] 믿는 도끼에 찍히면 더 아프다 [1] 2016.05.19
    상하이에 온 뒤 얼마 안 있어 세월호 사건이 있었다. 그 이듬해에는 메르스 사태로 시끄럽더니, 올해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온 나라가 들썩이는 사..
  • [아줌마이야기]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 2016.05.11
     땅이 흔들리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러다 땅이 흔들려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바닷물이 넘치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러다 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韩 2025 달라지는 것들
  2. 中 새로운 부동산 부양책, 그 성과는..
  3. 작년 상하이 찾은 외국인 ‘600만..
  4. 바이트댄스, 해외 숏폼 드라마 시장..
  5. 중국 MZ여행트렌드 ‘철판 엉덩이 여..
  6. 中 독감·HMPV 환자 급증에 아동병..
  7. [DR.SP 칼럼] “유행성 독감,..
  8. [저장대] 광동어와 광동문화를 사랑하..
  9. 알리바바, 중국 AI기업 ‘사전 훈련..
  10. 논문공장 등장… 학술 신뢰도의 위기

경제

  1. 中 새로운 부동산 부양책, 그 성과는..
  2. 바이트댄스, 해외 숏폼 드라마 시장..
  3. 알리바바, 중국 AI기업 ‘사전 훈련..
  4. “대체 언제 오픈하나” 상하이 레고랜..
  5. 中 미국 CES 1300개 기업 참가..
  6. UBS, 중국인 홍콩 주택 구매 의지..
  7. 틱톡몰, 美 ‘악명 높은 시장’ 명단..
  8. 지난해 中 신에너지차 소매 1000만..
  9.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매장 줄줄이 폐점..
  10. 40년 전통 中 1세대 스포츠 브랜드..

사회

  1. 韩 2025 달라지는 것들
  2. 작년 상하이 찾은 외국인 ‘600만..
  3. 中 독감·HMPV 환자 급증에 아동병..
  4. 송혜교 왕가위 영화 ‘투정’에 中 언..
  5. 상하이 최초 ‘팡동라이’ 스타일 마트..
  6. 中 같은 항공 노선에서 연속 식중독..
  7. 중국, 춘절 대이동 시작...기차 이..
  8. 한국 관광객, 이번엔 상하이 ‘토끼..
  9. 상하이, 춘절 앞두고 가사도우미 구인..
  10. 中 ‘윤석열 체포’ 속보, 바이두 실..

문화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2. [책읽는 상하이 265] 우리는 비..
  3.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4.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오피니언

  1.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2. [DR.SP 칼럼] “유행성 독감,..
  3. [박물관 리터러시 ⑥] 저장성박물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