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건강칼럼] 공기가 차가워지는 환절기, 호흡기 건강 살펴야

[2012-10-18, 23:00:00] 상하이저널
  
 
 
 
지난 수요일을 기점으로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더욱 차가워지고 있다. 이맘때는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로 변하는 때이다. 가을 단풍이 짙어지고 제비 같은 여름새와 기러기 같은 겨울새가 알맞은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고 찾아오는 이사철이기도 하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호흡기 건강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사람의 폐는 차고 건조하면 역할과 소임을 다하지 못한다. 한창 성장할 나이의 아이들은 폐 기능이 성인보다 미숙하여 쉽게 질환에 걸리는데다가 한번 병이 나면 몸을 회복하느라 한동안 성장이 멈춘다. 따라서 걸리기 전에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찬 공기는 가급적 직접 안 쐬는 게 좋다. 특히 알레르기 체질인 아이는 찬 공기만 닿아도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는 경우가 많다. 외출할 때는 오히려 준비를 잘하고 나가서 괜찮은 반면 실내에서는 자칫 방심하기가 쉽다. 예를 들어 잠자리에서 베개를 창문 쪽으로 하면 새벽녘 차가운 공기가 스멀스멀 창문 틈을 비집고 들어와 코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창문 반대편으로 놔야 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바로 거실로 나오기 보단 기지개를 충분히 펴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면 좋다.

간혹 건강을 위해 수영 등의 운동을 시키는 경우가 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폐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지만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아이라면 수영할 때 닿는 찬 물이 폐와 코를 차게 만들어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하므로 수영 대신 태권도나 농구, 축구 등 다른 운동으로 대체해 보자.

폐는 촉촉해야 건강한 장부이다. 그래서 실내 습도를 잘 유지하는 것도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일이다. 적절한 습도는 50~60% 정도. 가습기나 빨래를 마친 옷들을 이용해 실내에 수분을 더해주고 물, 이온음료도 충분히 마셔 신체 내부가 건조해지는 것도 막아야 한다. 실내 온도도 중요한데 밖이 춥다고 난방을 세게 하면 습도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실내외 차가 5도 이상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욕조에 5분 정도 발을 담그는 족욕이나 몸 전체를 폭 담그는 전신욕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자주 시키는 것도 좋다. 만약 아이가 코막힘 증상이 있다면 목욕을 할 때 따뜻한 김을 코에 자주 쐬어주면 코가 뚫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에 이맘때 건강음식인 추어탕을 곁들인다면 가을을 맞을 채비가 얼추 끝난 것 같다. 추어탕은 양기를 높이는 음식으로 가을철 호흡기 점막을 튼튼히 하고 신체 저항력을 높여 감기, 비염 등의 질환을 예방해주니 말이다.

▷조재환(상해함소아한의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韩 2025 달라지는 것들
  2. 中 새로운 부동산 부양책, 그 성과는..
  3. 작년 상하이 찾은 외국인 ‘600만..
  4. 바이트댄스, 해외 숏폼 드라마 시장..
  5. 중국 MZ여행트렌드 ‘철판 엉덩이 여..
  6. 中 독감·HMPV 환자 급증에 아동병..
  7. [DR.SP 칼럼] “유행성 독감,..
  8. [저장대] 광동어와 광동문화를 사랑하..
  9. 알리바바, 중국 AI기업 ‘사전 훈련..
  10. 논문공장 등장… 학술 신뢰도의 위기

경제

  1. 中 새로운 부동산 부양책, 그 성과는..
  2. 바이트댄스, 해외 숏폼 드라마 시장..
  3. 알리바바, 중국 AI기업 ‘사전 훈련..
  4. “대체 언제 오픈하나” 상하이 레고랜..
  5. 中 미국 CES 1300개 기업 참가..
  6. UBS, 중국인 홍콩 주택 구매 의지..
  7. 틱톡몰, 美 ‘악명 높은 시장’ 명단..
  8. 지난해 中 신에너지차 소매 1000만..
  9.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매장 줄줄이 폐점..
  10. 40년 전통 中 1세대 스포츠 브랜드..

사회

  1. 韩 2025 달라지는 것들
  2. 작년 상하이 찾은 외국인 ‘600만..
  3. 中 독감·HMPV 환자 급증에 아동병..
  4. 송혜교 왕가위 영화 ‘투정’에 中 언..
  5. 상하이 최초 ‘팡동라이’ 스타일 마트..
  6. 中 같은 항공 노선에서 연속 식중독..
  7. 중국, 춘절 대이동 시작...기차 이..
  8. 한국 관광객, 이번엔 상하이 ‘토끼..
  9. 상하이, 춘절 앞두고 가사도우미 구인..
  10. 中 ‘윤석열 체포’ 속보, 바이두 실..

문화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2. [책읽는 상하이 265] 우리는 비..
  3.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4.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오피니언

  1.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2. [DR.SP 칼럼] “유행성 독감,..
  3. [박물관 리터러시 ⑥] 저장성박물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