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전자기기들이 더욱더 보급되며 다양한 디지털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단연코 그중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이라 하면 게임이 아닐까 싶다. 콘솔, PC, 모바일 등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짐에 따라,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중적인 게임들은 게임 내 결제 요소가 중요하거나 (소위 말하는 현질), 게임의 스토리나 연출력 자체는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요소들에 지쳤다면, 이번에 소개할 게임들을 시도해보는 게 어떨까? 마치 드라마 한 편을 보는듯한 경험을 시켜주는 2020년 상반기 게임들 4선을 소개한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FINAL FANTASY Ⅶ Remake
•지원 기기: PS4
•제작: 스퀘어 에닉스 (Square Enix)
•출시: 2020년 3월 3일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단연코 RPG (롤플레잉 장르)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말할 수 있는 명작이 아닐까 싶다. 3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하듯, 현재 147만 장의 판매율과 함께 전 세계 RPG 게임 중 2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이 되었다. 긴 역사 동안, 가장 최근 시리즈는 2016년, ‘파이널 판타지 14’로 나온 지 5년이 다 되어가지만, 그 사이 다양한 외전 작품이나 리메이크(예전 게임을 향상된 퀄리티와 함께 재발매하는 것)를 통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 7’은 시리즈 중에서도 리메이크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원작의 작품성이 뛰어났을 뿐만이 아니라, 원작이 나온 1997년도는 2D와 3D의 과도기 시대였기 때문에, 완전한 3D 그래픽으로 재구현된 ‘파이널 판타지 7’의 발매 소식은 많은 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부분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시리즈 숫자가 스토리나 설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데, 이번 기회에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사이버펑크 2077
Cyber Punk 2077
•지원 기기: Windows, PS4, Xbox One, Stadia
•제작: 씨디 프로젝트 레드 (CD Projekt Red)
•출시: 2020년 4월 16일
영화 ‘블레이드 러너’를 보진 못했어도 한번 즈음은 들어봤을 것이다. ‘사이버펑크’는 SF 문학의 한 장르인데, 현시점에서 가까운 미래를 급속도로 진행된 기술적 발전과 함께 현시점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풍자한다. 컴퓨터 기술들에 의해 디스토피아 성향을 띄는 무법적인 사회가 되어가는 가상의 세계를 그린 이 작품은, 처음 개발 발표 단계부터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작사 ‘씨디 프로젝트 레드’가 ‘더 위쳐 시리즈’를 포함, 워낙 많은 명작을 만들어낸 일류 제작사인 사실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의 증폭되는 가까운 미래의 걱정이나 두려움을 담아낸 작품이라 그렇지 않을까 싶다. 또한, ‘매트릭스’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게임 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장인물로 섭외되어 큰 화제를 모았었다. 이러한 새로운 SF 장르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사이버펑크 2077’은 아주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The Last of us Part II
•지원 기기: PS4 Only
•제작: 너티독 (Naughty Dog)
•출시: 2020년 5월 29일
전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임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물론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러한 의견을 범세계적 지표로 여러 대형 언론사가 모여 한 해의 최고의 게임을 선별하는 ‘GOTY’(Game of the Year), 즉, ‘올해의 게임상’이라는 시스템이 있다. 2013년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한 ‘라스트 오브 어스’가 후속작으로 돌아왔다. 전작의 작품성이 뛰어났던 만큼, 많은 열성 팬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후속작 출시 소식은 그들에게 열광을 안겨주었다. 전작의 작품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발매일까지 미뤄가며 출시 준비 중인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이번 작품도 한 해를 책임질 명작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
엘든 링
ELDEN RING
•지원 기기: Windows, PS4, Xbox One
•제작: 프롬 소프트웨어 (From Software)
•출시: 2020년 6월 30일
‘다크소울 시리즈’와 ‘세키로’라는 현존하는 어떤 작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한 걸쭉한 명작들을 만들어낸 ‘프롬 소프트웨어’에서 ‘엘든 링’이란 작품으로 돌아온다.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이란 미국 드라마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얼음과 불의 노래(A Song of Ice and Fire)’ 의 작가, ‘조지 R.R. 마틴’이 이 작품의 세계관 제작에 참여했다. 일명 ‘서사시 판타지’ 장르로 구분하고 있는 이 작품은 제작사가 직접 현재까지 발매한 작품들 통틀어 사상 최대의 프로젝트가 된다고 할 만큼,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학생기자 유영준(상해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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