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원작 VS 영화] ①해치지 않아

[2020-03-25, 18:08:24] 상하이저널
원작 VS 영화 ①
‘해치지 않아’ 웹툰과 원작 리뷰

 
•연재: 2011. 10. (2020. 1.15. 재연재)
•작가: Hun

•코미디 | 2020.1.15 개봉 | 117분
•감독: 손재곤
•출연: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올해 1월에 개봉한 영화 <해치지 않아>는 웹툰과 영화 <위대하게 은밀하게> 작가인 ‘Hun’의 또 다른 작품이다. 웹툰 <해치지 않아>는 2011년 10월부터 연재된 웹툰이다. 이 웹툰은 동물 없는 동물원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중간에 작가 특유의 유머도 웹툰이 흥행한 이유 중 하나다. Hun 작가의 두 번째 영화 <해치지 않아>와 원작 웹툰을 비교해 보자.

전체적인 줄거리는 영화와 웹툰 모두 같다. 주인공이 망한 동물원을 다시 살리기 위해 동물의 탈을 쓰고 진짜인 척 관객들을 속이는 내용이다. 하지만 원작의 주인공은 원래부터 동물원에 소속된 사육사인 반면 영화 속 주인공은 수습 변호사로 사장님의 지시로 동물원을 살리러 동물원의 새 원장이 된다. 또한, 영화에서는 한 명의 사람이 동물 탈을 만든다. 하지만 웹툰에서는 탈의 뼈대를 만드는 실리콘 캐스팅 전문가, 탈에 질감을 표현할 화백 그리고 탈을 진짜처럼 움직이게 할 공학가가 등장한다. 

영화에서 탈을 만드는 사람은 탈을 만들 때만 잠깐 등장하고 특별한 성격을 가지지 않았지만, 웹툰 속에서는 재미를 추가하고 생생함을 부여하기 위해 전문가 셋 다 괴짜 교수, 치매 노인, 노숙자 천재 소년 같이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영화에선 탈 안에 기존에 있던 동물원 직원들이 들어갔다면, 웹툰에서는 탈에 들어갈 아르바이트생을 구했다.

영화에서는 <족구>, <응답하라 1988> 그리고 <멜로가 체질> 등에 출연한 배우 안재홍이 주인공 강태수 역을 맡았다. 그리고 <동네변호사 조들호>, <써니> 등에 출연한 배우 강소라가 동물원 수의사인 한소원 역을 맡았다. 배우 박영규는 동물원 원장 역을 배우 김성오와 전여빈은 동물원 직원 역으로 출연한다. 영화 <해치지않아>의 감독은 <달콤, 살벌한 연인>을 감독한 감독 손재곤이다. 영화는 총 관객 122만 명을 끝으로 스크린에서 내려갔다.

웹툰과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동물원이 어떻게 다시 살아났는지에 있다. 웹툰에서는 정교한 탈과 진짜 같은 동물 연기를 통해 관람객을 모았다면, 영화에서는 북극곰이 콜라를 마시는 장면을 통해 관람객을 모았다. 또한, 웹툰에서는 각 캐릭터가 어떻게 동물 탈에 익숙해지는지에 관한 에피소드가 나오고 캐릭터마다 각자 사연이 등장한다. 하지만 영화는 2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때문에 웹툰처럼 많은 캐릭터를 자세히 다루지 못했다.

영화는 원작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웹툰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이야기 사이사이에 끊임없이 말장난을 추가하고 많고 자세한 캐릭터 묘사를 통해 이야기에 재미와 생동감을 부여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주인공을 제외한 조연들의 묘사가 거의 없고 영화 중간중간 유머도 별로 없어 영화가 지루하다는 평도 있다. 이는 웹툰이나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시간의 제한 때문에 많이 받는 평이기도 하지만 중간에 농담을 더 추가해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전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학생기자 박성언(SAS 12)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버킷리스트] 미술품 경매 참여하기 2020.03.25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들의 2020 버킷리스트]1. 특허권 내기2. 음원 내기3. 단편영화 만들기4. 책 출판하기5. 타오바오에 상점 개설하기6.
  • [버킷리스트] 소프트웨어 디자인하기 2020.03.24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들의 2020 버킷리스트]1. 특허권 내기2. 음원 내기3. 단편영화 만들기4. 책 출판하기5. 타오바오에 상점 개설하기6.
  • [버킷리스트] 중국에서 투자하기 2020.03.20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들의 2020 버킷리스트]1. 특허권 내기2. 음원 내기3. 단편영화 만들기4. 책 출판하기5. 타오바오에 상점 개설하기6.
  • [버킷리스트] 자격증 따기 2020.03.16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들의 2020 버킷리스트]1. 특허권 내기2. 음원 내기3. 단편영화 만들기4. 책 출판하기5. 타오바오에 상점 개설하기6.
  • [버킷리스트] 유튜브 영상 크리에이터 되기 2020.03.12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들의 2020 버킷리스트]1. 특허권 내기2. 음원 내기3. 단편영화 만들기4. 책 출판하기5. 타오바오에 상점 개설하기6.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韩 2025 달라지는 것들
  2. 中 새로운 부동산 부양책, 그 성과는..
  3. 작년 상하이 찾은 외국인 ‘600만..
  4. 바이트댄스, 해외 숏폼 드라마 시장..
  5. 중국 MZ여행트렌드 ‘철판 엉덩이 여..
  6. 中 독감·HMPV 환자 급증에 아동병..
  7. [DR.SP 칼럼] “유행성 독감,..
  8. [저장대] 광동어와 광동문화를 사랑하..
  9. 알리바바, 중국 AI기업 ‘사전 훈련..
  10.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경제

  1. 中 새로운 부동산 부양책, 그 성과는..
  2. 바이트댄스, 해외 숏폼 드라마 시장..
  3. 알리바바, 중국 AI기업 ‘사전 훈련..
  4. “대체 언제 오픈하나” 상하이 레고랜..
  5. 中 미국 CES 1300개 기업 참가..
  6. UBS, 중국인 홍콩 주택 구매 의지..
  7. 틱톡몰, 美 ‘악명 높은 시장’ 명단..
  8. 지난해 中 신에너지차 소매 1000만..
  9.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매장 줄줄이 폐점..
  10. 40년 전통 中 1세대 스포츠 브랜드..

사회

  1. 韩 2025 달라지는 것들
  2. 작년 상하이 찾은 외국인 ‘600만..
  3. 中 독감·HMPV 환자 급증에 아동병..
  4. 송혜교 왕가위 영화 ‘투정’에 中 언..
  5. 상하이 최초 ‘팡동라이’ 스타일 마트..
  6. 中 같은 항공 노선에서 연속 식중독..
  7. 중국, 춘절 대이동 시작...기차 이..
  8. 한국 관광객, 이번엔 상하이 ‘토끼..
  9. 상하이, 춘절 앞두고 가사도우미 구인..
  10. 中 ‘윤석열 체포’ 속보, 바이두 실..

문화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2. [책읽는 상하이 265] 우리는 비..
  3.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4.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오피니언

  1.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2. [DR.SP 칼럼] “유행성 독감,..
  3. [박물관 리터러시 ⑥] 저장성박물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