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소매 옷을 입고 골프를 치게 되면 자외선으로부터 팔이 보호되는 것으로 알기 쉽다. 그런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라운딩을 할 때 흔하게 입게 되는 긴소매 옷의 상당수가 자외선을 온전히 막아 내지 못하기 때문에 긴소매 옷을 입고 골프를 친다해도 마치 SPF5%가량의 차단크림(SPF 수치가 이정도면 자외선 차단제가 아니라 사실상 태닝크림으로 볼수도 있다)을 바르는 것과 유사한 결과를 보일 수 있다.
즉, 긴소매 옷이 피부를 햇빛으로부터 온전히 보호해주는 것이 아니라 태닝 크림을 바른 것처럼 약하게 태울 수 있다는 것이다.
햇빛에 매우 민감하여 이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광과민성 질환이 많은 미국의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충분한 직물로 만들어진 의류 및 모자 등이 시판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의 경우에는 매우 일부에만 국한된 일이다. 어쨌든 긴소매 옷을 입었다고 방심할 수만은 없으니, 특히 다소 얇은 옷을 착용할 경우에는 팔이나 어깨에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해 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