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말 착공된 저장성 산먼(三门) 3세대 핵발전소 기반공사가 끝나고 발전기 공사를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人民网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국가핵전기술공사(SNPTC)의 왕빙화(王炳华) 회장은 미국에서 기술을 도입한 3세대 원전인 가압수형원자로 AP1000은 5년 후인 2013년부터 발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AP1000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설계한 것으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첨단기술이다. 중국은 1979 펜실베니아 TMI, 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거울삼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인정받은 AP1000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기술을 이용한 원전은 아직 한 곳도 없다. 이에 따라 싼먼 원전이 본격 발전을 시작할 경우 세계 최초의 AP1000 기술을 도입한 원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은 올해 6월 산둥성의 하이양(海洋)에도 AP1000 원전을 착공했다. 싼먼과 하이양의 원전은 각각 2기의 원자로를 가동하게 된다
중국은 2007년까지 11대의 핵발전기가 운영됐고 있으며 발전용량은 약 910㎾로 전체 발전용량의 1.3%에 불과했다. 이는 세계 평균 17%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07년말 중국은 '핵발전중장기발전계획(2005-2020)'을 발표, 2020년까지 핵발전을 4천만㎾로 늘려 원자력 비중을 전체 발전용량의 2%에서 4%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