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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올 클럽 트렌드, 헤드는 ‘복고’ 클럽은 ‘튜닝’

[2009-02-09, 21:09:24] 상하이저널
‘클럽헤드의 모양은 과거로 돌아가고,골퍼가 직접 수정하는 튜닝 클럽이나 맞춤클럽이 대세.’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개최된 ‘2009 PGA 머천다이즈쇼’에 출품된 올해 골프클럽의 경향이다. 골프클럽업계에선 지난 2~3년간 크게 유행했던 혁신적인 모양과 화려한 디자인이 사라지고 있다. 사각형,삼각형,오각형 등 다양한 헤드 모양은 자취를 감췄고 대부분 예전의 반달형 헤드로 회귀했다. 빨간색이나 노란색 등 튀는 색으로 헤드를 감싸던 클럽도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파격적 디자인보다는 기능을 중시하며 ‘과거’로 돌아가는 양상이다.

대신 대부분의 클럽메이커들은 헤드와 샤프트,그립을 골퍼들의 특성과 취향에 맞춰서 조립해주는 ‘맞춤클럽’을 대거 선보였다. 캘러웨이,타이틀리스트 등 메이저업체들이 내놓은 신제품은 예전처럼 헤드가 샤프트에 장착된 상태가 아니다. 캘러웨이의 ‘아이믹스(I-MIX)’나 타이틀리스트의 ‘피팅 웍스(FITTING WORKS)’는 헤드를 별도로 포장하고 샤프트를 분리해서 판매한다. 고객들은 헤드를 선택한 뒤 자신에게 맞는 샤프트를 골라 즉석에서 조립하게 된다. 용품쇼에 나오지 않았지만 테일러메이드 역시 본인이 직접 교정이 가능한 ‘튜닝 클럽’을 내놓을 예정이다.

퍼터도 골퍼의 취향대로 직접 수정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오고 있다. 예스퍼터의 경우 샤프트와 헤드를 결합시킬 수 있도록 설계해 접합 위치를 4곳이나 바꿀 수 있는 ‘프로토타입 퍼터’를 출품했다.

PGA 머천다이즈쇼는 골프용품 시장의 최근 흐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계 최대의 골프용품 쇼로 명성이 높다. 하지만 올해 용품쇼는 참가업체가 지난해보다 300여개 줄어든 1100개에 그치는 등 경제 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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