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브리티시오픈과 USPGA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거두고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는 파드리그 해링턴(38 • 아일랜드).
그는 아마추어 골퍼 열 명 가운데 예닐곱이 그린 주변에서 단순한 실수로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일'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정규 타수에 볼을 그린에 올리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그린 주변에서 쇼트 어프로치샷을 하는 일이 잦다. '보기 플레이어'의 경우 한 라운드에 열다섯 차례 안팎 쇼트 어프로치샷을 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칩샷이 선호된다. 누구나 구사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칩샷 실수,특히 볼보다 볼 뒤 지면을 먼저 맞히는 '뒤땅치기'가 많이 나온다.
왜 그럴까. 해링턴은 "아마추어들은 칩샷을 할 때 의도적으로 볼을 띄우려 한다. 그러면 몸이 뒤(오른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퍼올리는 동작이 나오고 그러다 보니 클럽헤드가 볼보다 지면을 먼지 치게 된다"고 풀이한다.
해링턴은 칩샷 뒤땅치기를 막으려면 '몸의 중심'이 항상 볼 위에 오도록 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요컨대 칩샷 임팩트 전후에 가슴판(흉골)이 볼 위에 오도록 하면 클럽헤드와 볼이 깨끗하게 콘택트된다는 것.
해링턴은 "이것만 잘 지키면 임팩트 순간 손목이 좀 꺾여도 큰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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