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건설현장에서 일자리는 대부분 중국동포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2일 한국 동아일보가 전했다.
건설현장에서 중국동포들이 일하기 시작한 지는 10여 년. 지금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중국 국적의 조선족 동포를 비롯한 외국인들이 대부분이고 한국인 인력은 찾아보기 힘들다.
10여 년 전부터 한국인 숙련 인력이 점차 은퇴하고 한국 젊은이들이 건설 현장을 외면하면서 그 자리를 외국인들이 메운 것이다.
그들이 이제는 건설현장의 각 분야에서 숙련공이나 팀장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팀원 10여 명을 거느리고 공사의 품질을 좌우하는 팀장을 중국동포들이 맡게 되면서 건설현장에서는 “요즘 아파트는 메이드 바이 차이나 제품”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신문은 한국 건설산업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건설 현장이 외국인 차지가 된 것은 직업 전망이 없거나 고용 불안정으로 한국인들이 건설 현장을 기피하기 때문”이라며 “젊은이들이 건설 현장의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직업 훈련을 체계화하고 건설 인력의 고용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건설 현장이나 제조업체들도 외국인 인력에만 의존하지 말고 정부와 함께 국내 인력 양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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