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상해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2010년 한글학당 개강식을 갖고 한국어 수업을 시작했다.
이날 개강식에서는 50여명의 학생과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는 한글학당 교사, 학생 도우미 등 80여명이 참석, 새학기 한국어 수업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글학당의 이동규 훈장은 먼저 2004년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이면 한국어를 무료로 가르치고 있는 한글학당 연혁과 그 동안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한글학당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교사진과 학생 도우미를 소개하고 한국어 배움의 왕도는 매주 수업에 빠지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글학당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학년 구분을 하고 한국어 실력에 따라 1.5학년 2.5학년 등의 분반을 해서 개인의 실력에 맞춰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 한국상회 열린공간 등 각각 다른 곳으로 흩어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규 훈장은 “고정된 장소가 없어 여러 곳을 옮겨 다닐 때 어려움을 느끼지만, 중국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과 한국어 실력이 늘 땐 보람을 느낀다”며 아울러 “우리가 베풀었던 마음을 알고 나중에 한국인들에게 무료로 중국어를 가르쳐 주겠다고 하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그 때엔 가르치는 일이 뜻 깊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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