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서강대 재외국민 전형의 12년 전과정 이수자 지원자 수는 351명에 달했다.
32명을 선발한 일반 특례(해외학교 3년 이상 재학자) 지원자 수가 927명이었음을 감안할 때 12년 전과정 이수자 수가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그 결과 올 입시부터 서강대는 12년 전과정 이수자 전형에서도 지필고사를 실시한다. 인문사회계열 응시자는 논술과 영어시험을 보고 자연계열 응시자는 수학과 영어시험을 본다.
12년 전과정 이수자 전형의 지필고사 실시가 서강대에만 국한될지 아니면 다른 대학에서도 실시가 될 지는 각 대학의 입시요강이 발표되는 5월말쯤 확정될 것이다.
하지만 12년 전과정 이수자 전형에서 지필고사 실시가 확대될 것은 충분히 예견 가능하다.
작년부터 12년 이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는 변별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11학년도 대학입시의 12년 전과정 이수자 전형에서 지필고사를 실시할 대학은 고대(수시 2차), 서강대, 성대, 한대, 중대 등이다. 경희대는 한의예과 지원자만 국어, 영어시험을 실시한다. 또한 지필고사를 실시할 대학이 늘어날 전망이다.
앞으로 일반 특례(해외학교 3년 이상 재학자) 대상자 증가는 주춤할 것이지만 12년 전과정 이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특히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아시아 국가에 거주하는 12년 이수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다.
고로 12년 이수자 전형의 경쟁도 날로 치열해질 것이며, 특히 동아시아 국가에 거주하는 12년 이수자들 중 기본적 학습능력을 갖추지 못한 수험생들은 서울의 주요대학 합격이 어려울 전망이다. 남학생의 경우 더욱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이제 12년 이수자의 ‘봄날’도 다 간 것이다. 고로 12년 이수자들도 해외에서 학교생활에 충실해야 하며,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갖추어야 원하는 대학의 희망 전공에 합격할 수 있다.
12년 이수자들은 우선 학교 성적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고등학교 내신성적(GPA)이 좋아야 한다. 고교 GPA가 상위권이 아닌 학생은 현실적으로 SKY에 합격하기 어렵다.
그 다음에는 영어 공인성적과 중국어 공인성적을 확보해야 한다. 각 대학의 입시결과를 분석할 때 GPA 비중이 50% 정도이며 외국어 공인성적 비율이 30% 정도이다. 나머지 20%는 지필고사나 면접 시험 성적이다.
적당히 고등학교생활을 하며 막연히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겠지 하는 12년 이수자들은 꿈에서 캐어나야 한다.
어느 고등학교에 다니든 학교성적이 상위권이 아닌 학생들은 서울의 상위권 대학 입학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등학교 성적 관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주말과 방학을 잘 활용해 외국어 공인성적 확보와 대학별 지필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12년 전과정 해외이수자 전형에서 지필고사 실시 대학대학 전형 과목 비고
고려대 수시 2차 1단계: 토플(30%) + 수학(30%)
2단계: 서류(20%) + 면접(20%)
(수시 1차는 서류전형만 실시)
서강대
인문: 논술 + 영어
자연: 영어 + 수학 2011학년도 전형부터 변경
성균관대 영어(60%) + 면접(20%) + 서류(20%)
한양대
한국어시험(서울: KPT 5급이상 면제, 안산: KPT 4급이상 면제)
논술형 필기고사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몽공어 중 택일)
서울 캠퍼스와 안산캠퍼스 중복지원 가능
국제학부 전형: 서류+ 영어논술+ 영어면접
중앙대 인문: 논술(40%) + 영어(40%) + 면접(20%)
자연: 수학(40%) + 영어(40%) + 면접(20%)
예체능: 실기(70%) + 면접(30%)
경희대 한의예과 지원자: 국어(40%) + 영어(60%)
한의예과 지원자 제외(면접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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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서강대와 한양대를 제외한 다른 대학은 2010학년도 입시요강 기준이므로 2011학년도 입시요강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권철주(글로벌 입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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