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上海书城, 한국소설은 인터넷소설뿐?

[2010-08-05, 16:28:29] 상하이저널
 
찌는듯한 무더위,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수청(上海书城)을 찾는 사람들은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다. 나 역시 그 사람들 중의 일부였지만 엄청나게 많은 사람수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곳 상하이수청은 상하이에서 내로라하는 서점들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에 걸맞게 엄청난 종류와 수량의 서적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총 7층으로 구성된 이 서점은 각 층별로 다양한 분야의 책과 기타 품목을 전시 및 판매를 하고 있다.

 
이 서점을 방문한 이유는 과연 이 서점이 얼마나 많은 종류와 수의 한국소설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함이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기대이하였다. 큰 규모의 서점이어서 다양한 한국서적을 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 외국문학서적코너에서는 주로 영어권 나라의 서적들과 일본서적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한국서적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그나마 일한소설(日韩小说)코너에서 작가 귀여니가 쓴 인터넷소설을 볼 수 있었다. 한국의 고전문학이나 여러 작가들의 수필도 없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한국만화도 이원복씨가 쓴 ‘먼나라 이웃나라’밖에 없었다.

다행히 한국어 공부를 위한 한국어문제집과 사전은 충분히 비치돼있었다. 한국에 호감과 호기심을 가지고 한국을 공부하려는 중국인이 늘어나고 있다는게 사실인 것 같다.

와이원수뎬(外文书店)이란 서점도 들러보았다. 규모는 상하이수청보다 작았지만 상하이에서 상당히 유명한 서점이다. 주로 영어권 나라와 일본서적들을 취급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1층부터 4층까지 한국서적을 찾아보기로 했다. 결과는 찾지 못했다 이다. 한 권도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 많은 서적들 중에서 한국서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약했다.

한국이 아닌 곳에서 많은 한국서적을 접하기 힘든 것이 분명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서적들에 비해 한국서적이 종류가 한정돼있고 그 수도 다른 나라의 것들보다 한참 밑돌고 있다는 사실이 좋지만은 않다.

▷김필석 인턴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김형술칼럼] 왕서방 한국 가다 2010.08.07
    한국 정부는 지난 27일 법무부 브리핑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요청과 외국인부동산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에..
  • 상하이 한인 지식경영 모임 2010.08.06
    지식경영이란 경영과 비즈니스에 관한 가치있는 지식을 공유하여 일하는 방법을 개선하거나 새롭게 개발하여 기존의 틀을 바꾸는 혁신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입니다...
  • 재화동 숭실대 동문회 2010.08.06
    재화동 숭실대 동문을 찾습니다. ▶연락처:139-0166-5410(총무) 135-2483-5870(부총무) ▶홈페이지:http://cafe.daum.net/chi..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툭’ 대면 바로 결제…알리페이, Q..
  2. 中 호출 차량 포화에 기사 수입 ‘뚝..
  3. 여름 성수기 中여행 이것이 달라졌다
  4. 상하이, 6일 연속 ‘고온 경보’…폭..
  5. DQ, 상하이에 햄버거 매장 오픈…2..
  6.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7.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8. 비야디, 태국 현지 전기차 시장 40..
  9. “부동산보단 면세점” 中 거리, 부동..
  10.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경제

  1. ‘툭’ 대면 바로 결제…알리페이, Q..
  2. 中 호출 차량 포화에 기사 수입 ‘뚝..
  3. DQ, 상하이에 햄버거 매장 오픈…2..
  4.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5.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6. 비야디, 태국 현지 전기차 시장 40..
  7. “부동산보단 면세점” 中 거리, 부동..
  8. 中 ‘5·17’ 정책 후 1선 도시..
  9. 상하이, 폐차하고 새 차 사면 ‘19..
  10. 상하이공항, 2024년 상반기 순익..

사회

  1. 여름 성수기 中여행 이것이 달라졌다
  2. 상하이, 6일 연속 ‘고온 경보’…폭..
  3.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4.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5.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6. 상하이 15일부터 또 무더위… 최고..
  7. '글밤' 초청, ‘이병률 시인’ 상하..
  8.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문화

  1. 중국인들은 여름에 어떤 음식을 먹나
  2. [책읽는 상하이 244] 돌봄과 작업
  3.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4. [책읽는 상하이 245] 채식주의자
  5.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6.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오피니언

  1.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2. [무역협회] 태국의 브릭스 가입, 아..
  3.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싱글, 언제..
  5. [독자투고] 상하이살이 Shangha..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가오카..
  7.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8.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