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상대평가 방식의 고교 내신제도가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1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9등급제’가 폐지되고 기존 학교생활기록부에 표시된 과목별 원점수, 평균점수, 표준편차, 이수 학생 수만 반영돼 사실상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르면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대상인 2017학년도 대입에서는 성취기준을 설정해 평어(수ㆍ우ㆍ미ㆍ양ㆍ가 또는 우수ㆍ보통ㆍ미흡)이 도입돼 고교 내신이 완전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부는 올 초부터 다수의 대학 교수 및 교원단체들과 함께 고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내신 개편 방안을 연구해왔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대상인 201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고교 내신방식이 사실상 절대평가로 바뀌는 것은 입학사정관제의 확산과 연관이 있다. 기존 대학입시의 양대 전형요소라 할 수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더불어 학교생활기록부의 영향력을 약화시켜 입학사정관제의 영향력을 증대하겠다는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2012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치러지는 이번 조치는 기존 ‘9등급제’만 폐지하는 것이지만 의미는 크다”며 “등급으로 인한 수험생의 낙인 효과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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