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하는 거대한 소리, 진동과 함께 헬기가 잔디밭에 착륙하자 한쌍의 신혼부부가 친척과 친구들의 축복을 받으면서 천천히 헬기에서 내리는 영화 속 장면이 베이징 시내 한 결혼식장에서 출연됐다고 신경보(新京报)는 7일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문 항공사가 제공하는 이러한 헬기 신부맞이 서비스는 한시간 비행에 5만위안의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헬기는 AS350B3 기종으로 2명의 조종사 외 4명 탑승이 가능하다.
결혼식 당일 일시적인 저공비행 제한으로 비행 노선이 변경되기도 했지만 첫 서비스 제공이자 결혼식인만큼 신혼부부에게 유감을 남겨주고 싶지 않아 제한이 끝나기를 기다려 기존 노선대로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냐오차오(鸟巢)를 거쳐 만리장성 팔달령(八达岭)까지 비행했다고 조정사는 알렸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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