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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할 수 있는 아이

[2012-05-11, 09:33:34] 상하이저널
화창한 봄 날씨에 아이들이 밖에서 노는 시간이 많아져서 겨우내 보관해놓았던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우리 아이들은 자전거를 배울 때 한번이라도 넘어지거나 무릎을 다치지 않고 쉽게 배울 수 있을까? 자전거를 탈 때에는 당연히 넘어지고 다칠 수 있다. 그런데 똑같이 넘어져도 어떤 아이는 바로 재도전을 하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겁을 먹고 자전거에 올라타는 걸 두려워한다. 왜 이렇게 다를까? 타고난 성향 탓도 있겠지만 자신감의 여부와도 관계가 있다. 자신감 있는 아이는 세상을 낙관적으로 대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는 자꾸 비관적으로 본다. ‘나는 실수도 할 수 있고 잘못할 수도 있어. 하지만 그건 내가 아직 어리기 때문이야. 내가 앞으로 자라면서 잘 할 수 있게 될 거야. 난 잘하는 것이 더 많아. 난 꽤 멋진 아이야. 부모님과 선생님, 주변에서 나를 인정하고 사랑해주고 있어.’유치원과 초등학교 시절엔 아이가 이렇게 느끼고 자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아이 스스로 ‘이만하면 난 비교적 멋진 아이야.’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자.

우리 아이가 낙관적인 아이가 되길 바란다면 아이의 세상 경험에서 성공이란 글자를 가능한 많이 새겨주어야 하다. “너는 능력이 있고 무엇이든 잘할 수 있어.” 라는 말을 해준다고 해서 아이가 무조건 자긍심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아이가 성공의 경험을 ‘직접’ 그리고 ‘많이’ 맛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아이 수준에 맞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 너무 어려운 일을 하게 되면 아이는 성취감보다 실패감을 먼저 배울 수 있다. 무엇이든 처음 시작할 때는 다소 서툴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관대하게 보아 넘어가 줄 필요가 있다. 아이가 무언가를 할 때마다 부모가 나서서 매번 틀렸다고 지적하고, 고치라고 하면 아이는 흥미와 자신감을 금세 잃기 쉽기 때문이다.

★ 자긍심을 높여주는 방법 ★
*잘못한 일을 지적하기보다 잘한 일을 언급하고 격려해준다. “의자에 비뚤게 앉지 마.” 라는 말을 반복해도 아이는 자꾸 잊어버린다. 그보다는 어쩌다 똑바로 앉았을 때를 놓치지 말고 “의자에 똑바로 앉으니까 좋구나.” 라고 칭찬해주고 인정해주는 말을 반복해서 들려주는 것이 낫다.

*실수를 하면 “좋은 경험을 했네. 앞으로 더 나아질 거야.” 하고 격려한다. 평소 소심한 아이라면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니야.” 하면서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아이가 새로운 제안을 하면 “그건 참 멋진 생각이구나.” “어떻게 해서 그런 생각을 해낼 수 있었을까?” 반색을 하면 귀를 기울여준다. “역시 너는 천재야.” 라는 말은 가능한 삼가자. ‘나는 사실 천재가 아닌데..’하고 아이 마음이 불안할 수 있다.

*항상 아이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자주 안아주자. 아이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아이가 충분히 느끼게 해주자. 초등학교 시절까지 아이는 시선은 친구들을 향해 있지만 마음속으로는 아직 “내 뒤에 부모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라는 생각이 필요한 시기이다.

▷김지영(유아예술학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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