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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특파원 중국 CEO를 말하다

[2012-08-24, 17:43:55] 상하이저널
 베이징특파원 13인이 발로 쓴 중국 대표 CEO 심층 취재기


서교출판사 | 2012년 8월 | 18,500원
지은이: 홍순도, 윤덕노, 한우덕, 유상철, 하성봉, 오광진, 강성주, 최창근, 장동훈, 하종대, 김용관, 김규환, 여시동


중국 대표 CEO들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책

국내 언론사 전ㆍ현직 베이징 특파원들이 또다시 뭉쳤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출간돼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베이징 특파원 시리즈' 그 세 번째를 통해서다. 이번에 선보이는 ‘베이징 특파원 중국 CEO를 말하다’에는 현재 중국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중국 기업인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공산당과 자본주의', 뭔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중국 개혁ㆍ개방의 전도사였던 덩샤오핑은 "중국 인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념이 아니라 경제라며 중국에 자본주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현재 중국 경제의 위상은 매우 놀랍다. 2011년 기준으로 중국의 GDP는 6조 9884억 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달리고 있고, 외환보유액은 3조 2,400억 달러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중국 기업의 위상 역시 하늘을 찌른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천'이 발표한 2012년 글로벌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중국 기업은 73개사로, 13개 기업을 올린 우리나라는 물론, 그동안 부동의 2위를 차지하고 있던 일본마저 밀어내고 미국에 이어 국가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중국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중국 기업인들은 과연 누구일까? 그들에 대한 궁금증이 커가는 현실에서 중국의 대표 기업인들을 심층 취재한 책이 서교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 서두에서 소개하는 홍색자본가紅色資本家라는 단어는 중국에서 기업가를 지칭하는 단어다. 원래 이 명칭은 지난 1957년 상하이의 대자본가였던 룽이런榮毅仁 전 국가부주석이 자신의 전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고 천이陳毅 부총리로부터 하사받은 명예로운 호칭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들을 뜻하는 일반명사로 변했다. 이 책에는 과거 신중국 시대의 홍색자본가부터 개혁ㆍ개방정책 이후 현재의 CEO까지, 중국에서 기업하는 자본가들의 역사와 성장과정 그리고 중국 재계를 이끌고 있는 대표 CEO들의 도전과 그 궤적을 담고 있다.

중국 대표 CEO들의 진솔한 인터뷰를 담은 책

이 책은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어떻게 창업하고 어떤 성장 과정을 거쳐 현재의 성공을 일구었는지를 심층적으로 인터뷰한 책이다. 필자들이 대면 혹은 전화, 서면 인터뷰를 통해 각 기업인의 출생부터 성장 과정은 물론, 그들이 사업을 하면서 겪었던 실패와 성공을 일군 요인들까지 디테일하게 조목조목 짚어주고 있다.

특히 이 책의 4부에는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을 비롯해 롄샹그룹의 양위안칭 회장, 하이얼그룹의 장루이민 회장, 선텍파워그룹의 스정룽 회장, 조선족의 희망 멍두메이 이성일 회장 등 중국을 대표하는 CEO들과 나눈 격의 없고 진솔한 생생한 인터뷰는 특파원이 아니라면 보기 어려운 장면이다.

중국에서는 아직도 최고경영자 한 사람이 최종 결정을 하는 아날로그식 경영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런 기업 풍토에서 중국에서 사업을 하거나, 중국과의 교역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인들과 관련 종사자들, 연구자들, 관련 공무원들 및 관심 있는 이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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