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 발사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나로호는 오는 10월26일~31일 사이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성공과 실패 사이에서 나로호 3차 발사체와 과학위성이 조만간 발사대에 곧추 선다.
◆성공의 나로호=나로호 3차 발사를 앞두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입체적 점검 작업에 돌입했다. 교과부 조율래 제2차관이 나로우주센터를 9일 방문해 현장점검에 나서는가 하면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도 열린다.
조 차관은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나로호 3차 발사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조 차관은 상단과 1단간 전기·기계적 체결을 마무리한 나로호 총조립체에 대해 점검하고 발사대 시스템의 준비 상태를 확인한다.
3차 발사는 기필코 성공한다는 의지를 다진다. 발사통제동에서는 제2차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가 개최된다. 관리위원회 회의에서는 발사체, 발사장 및 위성에 대한 기술적 준비 계획이 검토된다. 나로호 발사 시 발사 경로상의 안전·보완 관리가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나로우주센터 주변의 안전통제 계획도 확인한다.
발사에 임박해 운영이 시작되는 나로우주센터 현장상황실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위성교신 상황반 운영 계획을 마련해 발사 시 상황 전파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실패의 나로호= 그동안 1,2차 나로호 발사는 왜 실패했을까. 과학적이고 실체적 여러 가지 원인이 밝혀졌지만 담당자의 잦은 인사이동과 과학기술을 전담하는 부서 폐지에서 그 원인을 찾는 이도 있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용섭 의원(민주통합당)은 지난 8일 "교육과학기술부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나로호 발사와 우주개발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국장이 현 정부 들어 여섯 번, 과장은 네 번이나 각각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우주개발 담당 국장 6명의 평균 재직기간은 1년을 채 넘기지 못한 8개월에 불과했다. 담당 과장도 평균 재직기간이 9.7개월인 것으로 나타나 업무의 연속성은 고사하고 업무 인수인계하다 일 할만 하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1년도 되지 않는 임기이다 보니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은 말할 것도 없고 관리감독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한 뒤 "이 뿐만아니라 과학기술정책이 교육현안에 밀려 상대적으로 무관심의 영역으로 빠져들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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