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의 극심한 변동으로 예정 조정일인 10월10일의 국내 기름값에 대한 인하 조정이 무산됐다. 하지만 상하이 지역에서 고객확보를 위해 가격할인에 나서고 있는 주유소들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동방망(东方网)은 11일 보도했다.
상하이 전역에서 현재까지 가격할인에 나선 주유소는 153개로 전체의 14% 비중을 차지했고 그 폭은 0.01~0.5위안 내외에 달했다.
지난 10일까지 22일 근무일이란 가격 조정의 시간적 여건에는 부합되었지만 터키와 시리아의 국세 돌변으로 유가 흐름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4%라는 가격적 여건과는 일정한 차이가 있어 기름값에 대한 인하 조정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이는 최근 6개월 이래 처음으로 벌어지는 한달 사이에 기름값에 대한 조정이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 5월을 시점으로 5월10일, 6월9일, 7일11일, 8월10일, 9월11일 등에 걸쳐 매월마다 기름값에 대한 조정에 나섰다. 그 중 마지막 두차례가 연속으로 이어지는 인상 조정이었으므로 이번달에는 내려지지는 않을까 소비자들의 기대가 비교적 컸다.
현 상황을 기반으로 인하 조정 가능성은 아직 있어 보이지만 최종적으로 결정권은 국제 유가의 흐름에 달려 있어 그 시점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동방오일가스망 청루이펑(程瑞峰) 전문가는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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