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개선됐다. HSBC홀딩스와 마킷이코노믹스가 공동 집계한 10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9.1을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수치는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 위축세를 나타냈으나 전월의 47.9에서 올랐다.
이에 중국 경기가 지난 분기에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취홍빈 HSBC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중국 정부가 실시한 경기부양책 효과로 신규주문지수가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여전히 해외로부터의 도전과 고용시장 성장 정체 압박에 직면해있다”면서 “경제성장세 지탱을 위해 중국 정부가 앞으로 수 개월간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은 7.4%로 3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9.0%를 웃돌고 소매판매도 전년보다 14.2% 증가해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는 등 경착륙 불안은 다소 완화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쑹궈칭 통화정책위원은 지난 18일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제공하지는 않아 경기회복세가 크게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아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조정할 여지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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