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10월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1.6% 늘어나면서 최근 5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12일 신경보(新京报)는 중국 세관총서가 지난 10일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10월 대외무역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올해 목표 10% 내외의 증가율을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10월 수출은 1755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6% 늘어나면서 최근 5개월 이래 증가율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입은 2.4% 늘어난 1435억8천만달러로 증가율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무역흑자는 319억9천만달러로 연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신(日信)증권의 거시 경제 부문 천톈러(陈乐天) 연구원은 10월 수출이 시장 예측을 웃돌았던 것은 지난해 10월의 비교 데이터가 낮았기 때문이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럽, 미국 등으로의 수출이 회복세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해 남은 2개월간 수출 증가율은 둔화가 예상되며 이는 비교 데이터인 지난해 11월과 12월 수출 규모가 비교적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에서는 국내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 강화로 증가율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중국 상무부 천더밍(陈德铭) 부장은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가 열리는 지난 9일의 국가기관 대표단 개방일에서 올해 10% 내외의 수출 증가율 실현은 어렵다며 대외무역이 세계 전체 무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것을 올해 목표로 수정할 것을 국무원에 제안했다.
지난해 중국 수출이 세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4%로 3년 연속 세계 1위를 고수했고 수입 비중은 9.5%로 3년째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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