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이후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수출이 내년부터 살아나면서 경제 성장률이 8% 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HSBC는 21일 중국 경제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에서 수요 증가로 중국 수출이 내년부터 3년간 연평균 12%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루스 올터 HSBC 중국 무역부문 대표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둔화로 중국 수출이 올해 초부터 둔화되긴 했지만 일시적 현상"이라며 "최근 들어 수출이 안정되는 징후가 뚜렷하며, 장기적으로는 무역부문에서 강한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적으로는 인도와 베트남으로 수출이 2013~2015년 연평균 18~2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출도 연평균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0%에서 2020년까지 15%로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중국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부문 회장은 "중국 GDP가 내년에 올해보다 8%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는 미국과 영국 성장률 2.5%와 1.8%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닐 회장은 최근 중국 경제 둔화와 관련해 "2009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중국 경제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상당히 긴축적이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GDP 증가보다는 질적인 성장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도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랭크 궁 JP모건 아시아태평양본부 중국투자은행 부문 부회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정 절벽과 경제 경착륙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유럽중앙은행의 여러 조치로 인해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도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궁 부회장은 또 "향후 중국 기업 자금 사정이 개선돼 경제성장 동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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