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최근 7개월간 손실이 1인당 평균 7만위안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돼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제남일보(济南日报)는 3일 보도했다.
올 5월8일을 시점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2451.57포인트에서 고개를 떨구고 하락하기 시작했고 11월27일까지 누적 460.4포인트 추락해 그 폭은 18.78%에 달했다.
상하이와 선전 A주 증시에 대한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시가총액은 무려 4조3천억위안이나 증발됐다. 현재까지 주식을 보유 중인 계좌가 5600만개인 점을 감안할 경우 1인당 평균 7만6800위안의 손실을 본 셈이 된다.
7만6800위안으로는 12만개의 달걀을 구입할 수 있으며 하루에 한개씩 300여년을 먹을 수 있다.
페트로차이나(中国石油)의 최근 기준 시가총액 1조3900억위안, 공상은행(工商银行) 1조100억위안에 대비할 경우는 3개의 페트로차이나와 4개의 공상은행이 증발된 셈이다.
또 증시 불황 지속으로 주식거래를 계속하고 있는 계좌는 전체에서 3.35% 비중을 차지하는 수준에 그쳤고 나머지는 모두 ‘동면’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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