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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식(사진 오른쪽) 당선자가 권오철 선관위원장에게 당선증을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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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표 중 113표 획득, 권유현(심양) 후보 76표
제7대 재중국한국인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 회장 경선에서 황찬식 후보(천진한국상회)가 당선됐다. 총 189표 중 113표 얻은 황찬식 후보가 76표를 얻은 권유현 후보(심양한국상회)를 37표 차로 당선됐다.
지난 15일(토) 오후 2시 베이징 동사배북로 HOTEL(상동성무호텔) 3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회장선거는 재중국한국인회 대의원 323명 중 189명(출석인원은 194명)이 참여한 가운데, 권유현·황찬식 두 후보는 각각 20분씩 정견 발표를 통해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황 당선자는 인사말을 통해 “권 후보와 저, 두 사람은 선거를 실시하기 전에 화합과 단결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내용을 지키는 것은 물론, 재중국한국인회의 모든 분들과 앞으로 더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하나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선에 나섰던 권유현 후보도 개표 후 황 당선자를 거듭 끌어안고 축하의 말을 건네 대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회장 선거와 정기총회에 이어 열린 송년회에서 정효권 재중국한국인회장은 “회장선거와 관련해 그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잡음에 대해 현임 회장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새로운 한인회가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당선자가 중간 과정에 있었던 많은 일들을 잘 수습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7대 재중국한국인회 사무국은 내년 초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해 이전할 계획이며, 신·구 회장의 이·취임식은 내달 15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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