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도시 부동산 거래가 신정 연휴 기간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지속으로 올해 부동산 가격이 큰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이 분석했다고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4일 보도했다.
신정 연휴 기간 부동산 시장에서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등 대도시 부동산 거래는 전년 동기에 비해 뚜렷하게 증가했다.
상하이시의 경우 1월1일 신규주택 거래는 72채에 달했고 2일에는 153채로 늘어났다. 이에 대비해 지난해 신정 연휴 기간 부동산 시장은 찬바람이 쌩쌩했고 그 중 2일 거래는 21채에 불과했다.
베이징시의 경우 1일부터 2일까지 신규주택과 기존주택을 비롯해 거래된 채수는 723채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5.8% 급증했다.
하지만 선전(深圳)시의 경우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기대와는 달랐다. 지난해 1월1일과 2일 신규주택 거래는 각각 52채, 107채, 올해 1월1일과 2일은 79채, 74채로 합할 경우 올해 신정 연휴 기간 첫 2일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채 적은 셈이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선전시 부동산 시장에서 신정 연휴 기간 새롭게 공급된 물량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의 거시 조정 의지가 변함이 없는데다 앞으로 공급될 물량은 클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 부동산 시장은 ‘가격 안정, 거래 증가’를 위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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