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는 현재 남녀노소 불문하고 한 번쯤은 읽어 봐야 할 필독서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소설 삼국지들은 대게 내용이 짧아 깊은 이해가 힘들거나 그 반대로 내용이 장황하여 완독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는 책들도 있다. 이러한 어려움들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삼국지를 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오늘은 소설 삼국지가 아닌 ‘만화 삼국지’을 만나보자.
먼저,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만화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만화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데, 만화를 단지 오락용이나 흥미로만 치부시키곤 한다. 이는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현재 만화는 교훈을 주는 것을 넘어 학교 교과서에 실려 교육용으로도 사용된다. 만화에 대한 선입견을 버렸다면 이제 만화 삼국지를 만나보자.
이 책은 총 70권(부록 4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처음 70권이라는 숫자를 들었을 땐 그 양이 어마어마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재미에 한 번 빠지기 시작하면 금세 완독할 수 있다. 그 재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질리지 않는다. 만화는 두어 번 보게 되면 질리기 마련이지만 이 책은 질리지 않고 계속 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인물의 생동감 넘치고 사실적인 묘사가 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둘째, 내용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한 권당 가장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사건을 중심으로 앞 뒤 내용을 이해 할 수 있다. 이러한 구성 덕분에 삼국지 백과사전 역할도 톡톡히 볼 수 있다.
셋째,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다. 책을 살 때 이 부분은 누구나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현재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에이, 그래도 애들 보는 만화책인걸?” 이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만화 삼국지는 일반적인 만화책들과 달리 말 그대로 연령제한이 없는 책인 것이다. 어린이들에게는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통한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깊은 내면에 담겨있는 교훈과 감동을 가져다 준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의문이 생긴다. 삼국지는 어떠한 방면에서 우리에게 깊은 교훈을 가져다 주는가? 삼국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선과 악이 없다는 점이다. 유비가 이끄는 촉 나라가 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따지고 들다 보면 결국 선과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책에서 저자의 의견이 들어가 그렇게 느껴지는 것뿐이다. 분명 유비는 인덕이 있는 사람이었지만 그 휘하들은 그렇지 못하였고, 손권은 지모가 뛰어났으나 크게 성장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조조의 성품은 악했으나 그의 휘하들이 용맹스럽고 인성이 뛰어났다. 또한 이 세나라는 각자의 명분을 가지고 한을 통일 하려는 개혁자들로 통일된다. 이 세 개혁자들의 전쟁 속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고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공명의 모사 속에서 지혜를 얻고 세 리더의 통치 방향 속에서 올바른 리더십을 배우고 그들의 삶 속에서 교훈을 얻는다.
삼국지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한 번 접해 보길 희망한다면 만화 삼국지를 통해 쉽고 빠르게 접해 보는 것이 어떨까?
▷고등부 학생기자 김지윤(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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