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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용등급 강등

[2013-04-12, 10:30:15] 상하이저널
영국계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9일(현지시간) 중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중국의 채무가 확대되고 있어 정부의 구제금융이 필요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중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3대 메이저 신용평가사가 중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피치는 중국의 낮은 평균 소득, 낡은 지배구조, 급속한 신용 팽창 등을 포함해 중국 경제가 구조적인 취약점을 안고 있다는 점을 등급 강등 배경으로 지목했다.
 
피치는 또 회사채부터 신탁대출에 이르기까지 중국내 섀도우 뱅킹(비은행 금융)이 증가해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중국의 총 신용은 2008년 국내총생산(GDP)대비 125%에서 지난해 말 198%까지 치솟았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은 금융위기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2009년 이후 국영은행들에 경기부양을 위한 대출을 독려해왔고, 덕분에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주택부문에 거품이 끼었고, 지방정부는 지급 불능 상태에 직면할 정도로 높은 부채를 안게 됐다.

피치 아시아 국가신용등급 책임자 앤드루 콜쿤은 "중국의 부채 문제는 결국 해결을 위해 국가 차원의 자원을 필요로 하게 되고, 중국 정부 재정적자로 귀결될 것으로 본다"면서 "어떤 형태가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나 은행을 구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는 아울러 중국이 다른 'A-' 등급 국가들에 비해 "인플레이션 관리 성적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등급 강등으로 피치의 중국 등급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등 다른 주요 신용평가사보다 한 단계 낮아졌다.
 
S&P와 무디스는 2010년말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 전망을 근거로 등급 전망을 상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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