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승강기 보유량은 지난 2003년의 5만대에서 현재 16만대로 늘어나면서 세계에서 승강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도시가 됐다.
상하이시 관련 당국은 사용 15년 이상 승강기 사고가 잦은 것에 대비해 <승강기 주요 부품 폐기처분 기준>을 작성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 발표 예정이라고 노동보(劳动报)는 22일 보도했다.
시행 중인 <상하이시 승강기 안전 감독관리 방법>에 대해서는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상하이시에서 발생된 승강기 사고는 24건으로 18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한해만 사고가 4건이나 발생해 2명 사명,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승강기 1만대당을 기준으로 사고율은 0.29건, 사망률은 0.22명으로 그 비율은 전국에서 낮은 편이다.
하지만 책임을 명확히 하고 규정된 시간 내에 유지보수를 확실히 하고 사용 기한이 지난 부품에 대해서는 제때에 교환하면 사고율이나 사망율을 낮출 수 있을 뿐더러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막을 수도 있다고 상하이시품질감독관리국 황샤오루(黄小路) 국장은 밝혔다.
현재 상하이시에서 승강기 유지보수 자격증을 갖고 있는 업체는 287개, 기술인원은 4000여명이다. 1일당 유지보수가 가능한 승강기는 35대이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50대가 넘는 량으로 배정하는 업체가 적지 않아 대충대충 관리하는 현상이 가끔씩 발생하곤 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상하이시감독관리국은 반년에 한번씩 승강기 유지보수 업체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자격이 없는 업체에 대해서는 영업허가증을 취소하기로 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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