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이 상하이와 베이징에 현지 영업지사를 설립해 현지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중국 스마트폰용 반도체 주문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동부하이텍은 그동안 본사에서 관리하고 있던 20여 개 고객사에 현장에서 더욱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동부하이텍은 영업지사 설립을 통해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중국 팹리스 업계 내 신규 거래처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중국 팹리스 시장은 올해 약 82억달러, 오는 2016년에는 약 12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팹리스 시장의 성장세도 최근 몇 년 동안 연평균 15%를 꾸준히 기록해 왔다.
동부하이텍 측은 이번 지사 설립에 대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의 8%를 기록했던 중국 시장 매출을 올해 매출 13%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조만간 선전에도 지사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부하이텍의 기존 해외 지사는 6곳으로 미국, 대만, 일본, 영국, 이탈리아 등지에 들어서 있다. 이번 지사 설립으로 동부하이텍은 해외에 총 8곳의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