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허난(河南)성에서 길바닥에 버려진 한 달도 채 안 되는 신생아가 개미에 물려 얼굴을 심하게 다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정저우완바오(鄭州晩報)는 21일 허난성 정저우 난차오(南曺)보건소 앞에서 버려진 여자 아기가 발견됐고, 발견 당시 수많은 개미가 몰려들어 아기의 얼굴을 물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아동보호 시설은 부모를 찾기 전까지 이 아기를 보호하게 된다며 이 아기가 누구보다 아름다운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리메이(麗美)'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경찰 당국은 아기를 버린 비정한 부모를 찾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정확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 네티즌이 아기의 사진을 웨이보에 올리면서 이 사건은 전국에 알려졌고, 네티즌들은 아기를 버린 부모를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한편 인구 억제 정책인 '한가구 한자녀' 정책을 엄격히 시행하고 있는 중국에서 신생아 유기 사건은 흔히 일어난다. 지난달에도 한 신생아가 화장실 하수구에 버려졌다가 당국에 기적적으로 구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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