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해마다 최대 3억 명분의 음식물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국 관영 뉴스사이트인 중국망(中國網)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지리과학·자원연구소와 중국농과학원 농업정보연구소는 최근 공동 연구를 통해 중국 대도시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물 가운데 해마다 2천 만t 이상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처럼 버려지는 음식물은 최소 2억5천만 명에서 최대 3억 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또 식탁에 오르는 음식물 뿐만 아니라 양식을 운송, 보관, 가공, 판매, 소비하는 과정에서도 10%가량이 낭비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이런 음식물이나 양식 낭비는 인구 증가, 도시인구 비중 상승, 주민 소비수준 향상 등으로 인해 식량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가뭄을 비롯한 자연재해나 비료와 농약 사용으로 인한 토양오염 등으로 생산량 손실도 발생하고 있어 안정적인 식량 확보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과학원은 이런 점을 고려해 중국 정부가 음식물이나 양식 낭비 문제 해결과 사회적인 낭비 풍조를 없애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음식물과 양식 낭비 문제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를 강화하고 사회적인 차원에서 낭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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