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매일 10개비씩 피우는 이른바 ‘골초’ 거북이가 등장했다.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 사는 당씨는 기르던 거북이가 하루에 10개비씩 담배를 피운다고 지난 6일 청스완바오 등 중국 언론이 전했다.
당씨는 거북이가 밥도 잘 먹지 않고 낮은 소리로 울기만 하자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살폈다.
거북이의 배에 이쑤시개가 찔려있는 것을 확인한 당씨는 이쑤시개를 빼려고 했으나 거북이는 그의 손가락을 깨물었다.
당씨는 손가락을 물지 못하게 하기 위해 당시 자신이 피우고 있던 담배를 거북이의 입에 물렸다.
그러자 거북이는 뜻밖에도 담배를 제대로 피우기 시작했다.
다음 날 당씨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을 발견한 거북이는 당씨 옆으로 다가왔다. 그는 담배 한 개비에 불을 붙여 거북이에게 물려줬고, 거북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능숙한 솜씨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이에 당씨는 “담뱃값이 너무 많이 들어 곤란하다”며 “담배를 끊게 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담배는 누구한테나 해로운 거다. 거북이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 "정말 재밌네, 거북이가 담배를 피우다니", "담배 못 피우게 하면 어떻게 될까?", "거북이는 100세까지 살 수 있다고 하던데... 가능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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