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초등학교 남학생이 남자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해 성병에까지 감염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신화왕(新華網)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우쉐(武穴)시 룽핑(龍坪)진에 사는 둥모(7)군이 같은 학교 교사에게 성폭행당해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인 둥군은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지난 6월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가 있는 광저우에서 지내다 성폭행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어머니인 펑씨는 동군을 씻기려고 옷을 벗겼다가 항문에 물집 등을 발견했다. 병원 검진 결과 둥군은 인유두종바이러스 양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펑씨는 둥군에게서 "학교 선생님이 성폭행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아이 몸에 난 상처보다 마음에 난 상처가 더 걱정"이라며 울먹였다.
경찰은 해당 교사를 소환해 조사 중이며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